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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서울 은평뉴타운은 중대형 아파트 물량의 50%에 청약 가점제가 적용된다. 1지구 C공구 푸르지오 아파트 건설현장.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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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빅3’ 커트라인 어느정도 될까
‘은평뉴타운, 판교 새도시, 송파 새도시는 가점 몇점이 당첨권?’ 서울·수도권에 공급예정인 노른자위 단지로 손꼽히는 이들 3곳에 ‘청약 가점제’가 어떻게 적용되고, 어느 정도의 가점을 가진 수요자들이 당첨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평뉴타운 첫 분양이 오는 10월로 다가왔고, 판교 새도시 잔여물량은 2008~2009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송파 새도시는 2009년 9월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들 3곳의 공통점은 가점제가 중대형 평수에만 적용돼, 청약자들이 최대 50%의 물량에 대해서만 가점으로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가점 상위권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이들 지역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분양 때까지 1점이라도 더 가점을 쌓아두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채권입찰 없고 최대 50% 물량 나와 가점이 좌우판교 일반아파트 장기무주택자 채권상한 쓰면 유력
판교 주상복합 30~40점·송파 50점대 이상 예상 은평뉴타운 중대형 50% 가점제=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는 10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28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 1250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으로, 가점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인 41평형 680가구, 53평형 645가구, 65평형 242가구 등 1567가구가 가점제 적용 대상이다. 다만, 50%만 가점제가 적용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또 65평형은 전량이 일반분양되지만 41, 53평형은 10~20% 정도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0~90%가 일반분양된다. 이렇게 되면 41~65평형 600~700가구 정도가 가점제 적용을 받게된다는 결론이다. 은평뉴타운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가점제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입찰제 아파트에서는 채권입찰액 순서로 당첨자를 결정하되, 채권액이 같은 경우에만 50% 물량에 대해 가점제(나머지는 추첨제)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이 경우 가점제로 당락이 가려지는 물량은 일부에 그치게 된다. 반면 채권입찰제가 아예 적용되지 않는 은평뉴타운 중대형은 가점제 대상 물량이 전체의 50%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뉴타운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분양값을 최대한 낮출 방침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들로서는 채권 부담없이 청약할 수 있으며, 대체로 가점이 40점대 이상이면 가점제 물량에 당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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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판교·송파 새도시 청약 가점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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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심상업지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채권을 포함한 분양값이 평당 250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희소가치는 있지만 분양값이 비싸 대부분 유주택자들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상복합 가점제 물량에선 무주택자로서 가점이 30~40점만 돼도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9월 첫 분양되는 송파 새도시는 정부의 전면 공영개발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만 가점제 대상이다. 판교와 마찬가지로 채권입찰제를 적용하며, 채권액이 같을 경우 50%의 물량에 가점제가 적용된다. 송파 새도시 중대형은 판교와 비슷한 수준의 선호도가 예상된다. 가점 50점대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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