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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동 신도브래뉴업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오랫만에 공급되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시청 앞에 마련된 본보기주택 32평형 거실과 주방의 모습. 신도종합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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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동 신도브래뉴얼 서울 북부지역의 관문인 경기 의정부시에서 올 들어 첫 아파트 분양 단지가 선보였다. 신도종합건설이 금오동에 선보인 ‘금오동 신도브래뉴업’이다. 금오동 신도브래뉴업은 의정부 시내의 마지막 노른자위 주거지로 꼽히는 금오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 단지다. 새 아파트는 23~48평형 111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이번에 2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미 입주한 주공1단지 재건축 신도브래뉴 아파트와 합치면 모두 1593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 입지 여건=금오동 신도브래뉴업 사업 터는 의정부시 중심지인 시외버스터미널역 네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는 의정부시가 개발한 신시가지 금오택지개발지구가 있고, 남쪽으로는 신곡택지개발지구가 인접해 있다. 사방이 탁 트여 있어 현장 평지에서도 천보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교통 여건은 무난한 편이다. 국철을 이용하기 위해 의정부 북부역으로 나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5분이면 된다. 의정부 북부역이 지나는 경원선 국철은 2006년에는 복선전철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시내를 한바퀴 도는 의정부 경전철 노선도 단지 앞을 지나간다. 경전철 시외버스터미널역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도로 교통은 단지에서 바로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서울 강남 쪽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한 여건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금오동 공사현장에서 성수대교 남단까지 차로 소요된 시간은 40분이었다. 서울 도봉로 방면으로 나갈 때는 혼잡한 의정부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게 빠르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경기도 제2청사가 들어선 금오택지개발지구가 도로 하나를 두고 인접해 있어 금오지구 안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쇼핑시설로는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있고 재래시장인 제일시장도 가깝다. 성모병원, 백병원, 백한방병원 등 의료시설도 충분하다. 학교는 동오초등학교를 비롯해 자일초·중교, 금오여중, 신곡중, 의정부여중·고 등이 있다.
사방트인 주공2단지 23~48평 291가구
금오지구 인접해 쇼핑·의료시설 충분
용적률 280%로 동사이 좁아보여 단점 ■단지·평면 설계=전체 14개동이 남향과 남동향으로 배치됐다. 단지 안에는 화합의 광장을 비롯해 쌈지마당, 통나무산책로, 모험놀이터, 운동시설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32평형의 경우 방 3개가 딸린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나란히 배치한 구조) 설계를 채택했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설계했으며, 거실 쪽으로 홈바 형식의 주방가구를 설치했다. 안방에 부부욕실 쪽으로 딸린 화장대와 옷장 공간이 넉넉한 게 특징이다. 48평형은 방 4개가 딸린 3-베이 설계를 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에 러닝머신 등을 놓을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전체적인 마감재 수준은 지난해 10월 선보였던 경기 화성 동탄새도시 신도브래뉴와 비슷했다. 건물을 판상형으로 지으면서 최고 층수가 25층에 이르기 때문인지 건물 동간 거리가 다소 좁아보이는 것은 단점으로 보인다. 이는 용적률이 280%로 비교적 높은 데 따른 것이다. ■분양 가격=분양값은 1, 2, 3층과 기준층으로 구분해 책정했다. 평균 분양값은 23평형은 평당 544만3천원, 27평형 평당 588만5천원, 32평형 평당 650만8천원, 48평형 평당 673만2천원에 이른다. 분양값의 40%까지 무이자 융자를 해주며,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하도록 했다. 이런 분양값은 지난해 입주한 주공1단지 신도브래뉴 33평형 매맷값이 1억7천만원 안팎인 점에 비춰 높은 편이다. 그러나 회사 쪽은 신도브래뉴업의 마감재와 조경시설 등이 1단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형윤 영업2팀 부장은 “지난해 입주한 1단지 아파트보다 품질이 한 단계 고급화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단지 명칭에 ‘업’이라는 꼬릿말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현재 인근 금오지구에서는 삼성래미안 45평형이 3억1500만~3억5천만원으로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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