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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3 09:24 수정 : 2007.05.13 09:24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서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까지 하염없이 쌓여만 가던 급매물이 이달 들어 하나둘씩 거래가 성사되기 시작해 그동안 관망해온 실수요자라면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한 올들어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오르는' 시장 흐름속에서 인기-비인기, 중소형-중대형 아파트간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 교체 수요자들이나 강남 입성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겐 지금이 갈아타기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라 하더라도 과거 시세의 고점 대비 하락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정부 부동산 정책에 가장 민감하고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작년 말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크거나 종합부동산세 부담 및 일시적 2주택자 절세 매물이 많은 강남권 주요 단지를 소개했다.

◇ 대치동 은마아파트 = 강남권 아파트값의 풍향계인 은마아파트도 연초에 비해 가격이 낮아졌다.

31평형 로열층의 경우 지난해 11억5천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나온 급매물은 9억3천만원선. 고점대비 2억2천만원 하락한 것으로 최근 9억1천500만-9억2천만원에 거래된 후 소폭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총 4천424가구로 구성된 재건축 단지로 현재 추진위 승인까지 통과한 상태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대곡초, 숙명여중, 휘문중, 숙명여고, 휘문고 등이 있다.

◇개포동 주공 = 강남구가 개포지구 용적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1단지 15평형이 거래됐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거래된 금액은 8억2천만-8억8천만원 정도. 현재 15평형 급매물은 없는 상태이며 2단지 25평형이 16억원에 나와있다. 이곳은 지난해 최고 호가가 17억-17억5000만원 정도였던 곳이다.

2단지는 총 1천400가구로 구성됐으며 안전진단이 통과된 상태다.

◇압구정동 신현대 = 강남의 부촌으로 일컫는 압구정동도 급매물이 있다. 신현대 35평형 로열층은 현재 13억원대인데, 지난해 말 15억5천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총 1천924가구인 대규모 단지인데 35평형이 가장 작은 평형이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신구초, 신사중, 현대고 등이 있다.

◇잠실 주공5단지 = 잠실 주공5단지 역시 연초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34평형은 현재 10억7천만-10억8천500만원으로 지난해 최고가 13억6천만원에 비해 3억원 가량 떨어졌다.

35평형도 14억6천만원→12억8천만원, 36평형도 16억6천만원→13억7천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된 상태다.

잠실 주공5단지도 최근 들어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2천28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달 거래는 2건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 벌써 5건이 거래됐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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