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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9 10:45 수정 : 2007.05.29 10:45

한덕수(韓悳洙) 총리와 권오규(權五奎) 경제부총리가 6월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분당급 신도시' 문제에 대해 부동산 시장 불안 등 행여 시장에 영향을 미칠세라 일절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덕수 총리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신도시 발표 언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신도시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못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 총리는 특히 "환율과 같은 문제다. 한마디라도 하면 혼란이 생긴다"며 입을 아예 꾹 닫았다.

권오규 부총리도 같은 질문을 받자 "내게는 입이 없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건교부 장관에게 물어보라"며 질문을 피해갔다.

정부는 지난해 말 검단 신도시를 발표한 뒤 올해 상반기 중에 추가로 신도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신도시 '개수'나 장소에 대해 현재까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당국자들 사이에 당초부터 신도시 문제에 대한 보안지침이 떨어졌지만, 최근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2곳 동시발표'를 거론하면서, 신도시 후보지를 둘러싼 관측성 보도들이 나오고 부동산 시장이 출렁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내에는 다시 입단속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와 권 부총리가 약속이나 한 듯 신도시 문제에 대해 함구로 일관한 것은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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