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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6 18:08 수정 : 2007.06.06 22:19

통탄2 새도시 발표 전후 강남 지역 주요 아파트 시세

새도시 발표뒤 강남집값 ‘무덤덤’
“그 먼 곳에 누가 가나”…우선 관망

동탄2 새도시가 강남 집값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강남 대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탓이다.

〈한겨레〉가 강남 지역 주요 아파트들의 동탄 2 새도시 발표일(6월1일) 1주일 전과 5일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54평형의 경우 발표일 1주일 전이나 5일 모두 가격이 18억원 그대로였다. 또 대치동 롯데캐슬 41평형도 가격이 11억5천만원에서 변동이 없었다.

도곡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새도시가 동탄으로 결정된 뒤 주민들 사이에서 안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도 “강남 수요 대체 주장은 정부만 하는 얘기 아니냐. 판교라면 몰라도 강남에서 30㎞도 더 떨어진 동탄으로 가려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새도시가 동탄으로 지정되면서 강남 입지만 더 탄탄해졌다”라고 말했다.

한때 매도 호가가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났지만 매수세가 따라오지 않는 탓에 가격이나 거래량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곡동의 또다른 공인중개사는 “매수자들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실제 거래는 없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매물을 내놓은 사람들도 당장 아파트를 팔기보다는 목표가를 정해 놓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송파구에선 잠실 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동탄2 새도시와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제2 롯데월드 건설과 같은 지역 개발 호재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부동산업계에선 오히려 대선 정국과 이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을 하반기 집값 향방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유력 대선 주자들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다른 공약을 제시한다면 강남을 위시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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