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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4 19:01 수정 : 2007.07.24 20:04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

연기·공주 등 행정도시 주변 물량 ‘홍수’
실수요자 선택폭 넓어…투자론 ‘글쎄요’

지난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첫삽을 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주변에 공급되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충청권엔 아산 새도시, 음성·진천 혁신도시, 대전 서남부 지구 등 개발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9년부터 세종시 안에서도 주택 분양이 시작되는데다, 충청권의 공급 물량이 워낙 많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주거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남권=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역시 행정도시의 주변 지역인 연기군과 공주시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에서 112~178㎡의 983가구를 8월 분양한다. 차량으로 경부선 조치원역에서 5분, 세종시에서 20~30분 걸린다.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 일대엔 지에스건설이 109~188㎡ 1429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649만~691만원, 계약금은 500만원이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된다.

개발 호재가 있는 아산시와 천안시도 관심 지역이다. 아산 새도시 배방면에서 에스케이건설은 배방지구 1블록에 132~297㎡ 479가구, 3블록에 165~330㎡ 314가구를 9월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이 부근에 있다. 아산·천안 지역의 최초 영어마을 아파트인 아산시 신창면 아산코아에듀파크는 109~198㎡ 700가구를 분양 중이며, 2008년 10월 입주한다.

천안시 청수동 청수지구 C-2블록에 우미건설은 142~182㎡ 724가구를 9월에, 한양은 B-1블록에 109·112㎡ 1042가구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청수지구는 청수동과 청당동, 삼용동, 다가동, 구성동 일대 122만여㎡를 택지로 개발하며, 법원·검찰청·경찰서·세무서·소방서·전화국·우체국·방송시설·도서관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행정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연기군, 조치원, 공주시 등 이웃 지역의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다”며 “그 밖엔 개발 호재가 있는 아산 새도시의 배방·탕정 지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전권=가장 큰 배후 도시인 대전시도 분양 규모가 크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9월부터 서남부 지구 분양을 시작한다. 9블록 105~178㎡ 197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신일건업과 엘드건설이 각각 16블록에 1314가구, 17블록에 16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서남부 지구는 유성 관광특구와 서대전 나들목 사이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올해 처음 아파트가 분양되며, 2011년 지구 개발이 완료된다.

풍림산업은 10월 대덕구 석봉동 일대에 82~238㎡ 3861가구를 100%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풍안방직 터에 들어서며, 경부철도 신탄진 역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에서 5분 거리이고, 단지 뒤편으로 금강을 볼 수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대전은 2005년에 이미 주택보급률이 102%를 넘었는데도 2011년까지 서남부 지역에만 2만3천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며 “공급이 많아 실수요자에겐 유리하나 투자처로선 불리하다”고 말했다.


충북권=오송 생명과학 단지와 음성·진천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권에서도 분양이 있다. 대원은 8월 청원군 강외면 오송 생명과학 단지 82블록에 112㎡ 310가구를 분양하며, 호반건설은 10월 63블록에 112㎡ 620가구를 분양한다. 오송은 지난 7월16일 바이오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고, 엘지생명과학, 제일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에서 가장 큰 도시인 청주에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사직동 일대에 82~214㎡ 3599가구를 9월 분양한다. 사직주공 2단지 재건축으로 일반 분양은 863가구이며, 청주 중심부에 위치해 사직공원, 청주종합경기장,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등이 가깝다.

이영호 센터장은 “대전과 천안 등에 주택 공급이 많았으나 분양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직까지 스스로의 개발 호재가 있는 아산 새도시나 오송 단지가 좋으며,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행정도시 주변 아파트 분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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