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년 동안 서울 전셋값 상승 현황
|
참여연대, 실태조사
정부가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 2005년 이후 전셋돈이 부쩍 뛰어 서민층 부담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19일 ‘전셋값 가계부담 실태 보고서’를 내 “2003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대체로 하락하던 전셋값이 2005년 이후 급등해, 중소형인 85㎡(25.7평) 아파트는 전국 평균 1234만원이 오르고, 중대형인 109㎡(33평) 아파트는 평균 1584만원이 올랐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의 3배 서민부담 가중…셋집가구 42%“인상 5% 상한·임대차보호기간 4년으로” 입법청원
|
최근 4년 동안 전국 전셋값 상승 현황
|
또 자기 집이 없는 ‘셋집 가구’도 전국적으로 42.7%(2006년 기준)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10년째 내 집 마련을 못 하고 있는 장기 무주택자라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는 평균 54.7%, 경기도에서는 45.3%의 가정이 자기 집을 갖지 못해, 전국 평균에 비해 셋집 비율이 높았다. 이경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주택 보급률이 107%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갈수록 주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택임대차 보호법을 개정해 서민들의 주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계약이 갱신될 때도 전세금 인상 5% 상한 적용 △신규 계약자가 이전 임대료를 알 수 있도록 임대차 등록제 실시 △임대차 보호 기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등을 뼈대로 하는 주택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날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