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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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도 강남권↓, 비강남권↑ |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강남권은 약세, 비강남권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값도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 21일까지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125개 단지, 10만2천200여가구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강동구 포함)은 3.8% 떨어진 반면 비강남권은 1.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가 -6.6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가 -6.48%, 서초구가 -2.38%, 강남구가 -1.95%의 하략률을 각각 기록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52㎡가 연초보다 2억원이 빠져 현재 12억5천만원 선이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는 9억6천만원으로 연초대비 1억4천만원 떨어졌다.
이에 비해 비강남권은 중랑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10.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관악구 6.07%, 용산구 3.93%, 영등포구 3.74%가 각각 올랐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중랑구 망우동 염광 92㎡는 1월보다 2천500만원 올라 2억500만원이다.
용산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서부이촌동 통합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일반 아파트는 물론 인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촌동 강변아파트 79㎡은 연초보다 2억3천만원이 올라 현재 5억4천500만원이고, 원효로4가 산호 148㎡는 1억500만원 올라 10억5천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임대아파트 의무 건립 등 재건축 규제와 종합부동세,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기존의 강세지역인 강남권 재건축은 약세지만 상대적으로 값이 싼 비강남권의 신흥 재건축 단지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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