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0.09 21:16
수정 : 2007.10.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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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 계약금 낮추기, 이사 비용 제공 등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사진 우남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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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대출에 새시·냉장고 무료 제공, 이사비 지원까지
경기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에 나선 주택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계약 조건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분양값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무이자 대출과 옵션 무료 제공 등의 유인책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남건설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계약금을 500만원만 받는 조건을 내걸었다. 계약자에게 외부 새시와 주방 확장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입주 때는 이사 비용과 법무사 비용까지 지원해 준다. 1~2층의 경우 분양가를 중간층(769만원)보다 10% 싼 600만원대로 낮추고 옵션 전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미건설은 중도금 무이자와 함께 계약금을 총 분양값의 5%로 낮추었다. 초기 계약자에게는 빌트인 냉장고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입주자 자녀들을 위한 ‘영어마을 무료 이용’이라는 혜택도 내놓았다. 한양은 유일하게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청약자 유치에 나섰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함께 계약금을 5%로 낮췄다.
이들 업체가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내놓는 것은 최근 남양주 진접지구 동시분양에서 참여 업체들이 초기 미분양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금융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을 줄여 계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분양값 인하 혜택이 돌아가도록 가능한 조건들을 망라했다”고 말했다.
우남건설과, 우미건설, 한양은 지난 5일 경기도 양주시 고읍동에 본보기집 문을 열고 총 1921가구 분양에 나섰다. 우남건설은 111∼113㎡ 376가구, 우미건설은 109∼113㎡ 513가구를 분양 중이다. 또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9㎡ 598가구, 6-31블록에서 124∼185㎡ 434가구를 선보였다.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은 10일부터 양주시·수도권 거주 1순위자를 시작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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