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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6 07:51 수정 : 2007.10.26 07:51

작년 상승률 5위 지역, 올해는 하락률 10위권 추락

'작년 오른 아파트값은 거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이 올해는 반대로 하락폭이 커져 시세 '역전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6년 한 해와 올해 10월 현재까지의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어던 곳이 올해는 하락률 10위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의 경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5개 지역은 과천시(56.26%), 산본(51.36%), 양천구(48.82%), 의왕시(48.36%), 군포시(47.83%) 순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해 상승률 1위였던 과천시가 올들어 8.96% 떨어져 거꾸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상승률 3위였던 양천구는 올해 -3.96%로 하락률 3위로 처지가 뒤바뀌었고, 지난해 상승률 2위였던 산본은 올해 -1.76%로 하락률 6위, 지난해 상승률 5위였던 군포시는 -0.81%로 하락률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오르자 수요자들이 추가 매수에 부담을 느끼고 관망세로 돌아선 탓에 올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 입주한 과천시 래미안 에코팰리스 155㎡는 2006년 말 조합원 분양권 시세가 22억2천500만원으로 1년동안 6억원이나 올랐지만 올들어 3억5천만원이 떨어지면서 18억7천500만원 선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116㎡A는 지난 연말 12억7천500만원으로 1년간 5억원이 올랐으나 현재 10억7천500만원으로 올들어 2억원 떨어졌다. 신시가지5단지 182㎡도 지난 한해 6억500만원 올라 19억7천5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억원이 떨어져 17억7천500만원이다.

양천구의 경우 학군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도 올해 하락폭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분당 등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산본(51.36%)은 올들어 1.76% 하락하면서 1기 신도시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수리동, 산본동, 광정동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 아파트가 늘고 대출 부담이 커진 점, 학군 이주수요가 감소한 점 등이 올해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산본 광정동 목련한양12단지 215㎡는 지난해 5억원이 올라 10억5천만원이었지만 올 들어 7천500만원이 떨어져 현재 9억7천500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곳은 가격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가도 하향 조정됐다"며 "하지만 올해 하락폭이 지난해 상승폭 만큼은 못미쳐 전형적인 '큰 폭 상승, 소폭 하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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