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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30 19:10 수정 : 2007.10.30 20:03

눈여겨볼 청약 가점 커트라인 발표 일정

11월부터 점수내역 상세 공개로 청약 기준 잣대 풍부해져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은 11월1일부터 분양이 끝난 단지의 청약 가점 결과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아파트를 소형·대형으로만 분류해 최저·최고 점수만 공개해 왔으나, 관련 시행규칙을 바꿔 11월부터 면적과 주택형(타입)별로 모두 최저·최고 점수를 오픈하는 것은 물론 각 면적·주택형별로 평균 점수까지 공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새달부터 자신이 바라는 지역·단지규모·면적·브랜드와 유사한 곳의 당첨 결과를 자세히 참조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의 경우 몇점이면 안정권인지 좀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게 됐다.

■ 11월부터 면적별로 평균점수까지 공개
11월1~2일만 해도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의 케이씨씨(KCC)웰츠타워, 경기 화성시 남양동 우림필유, 서울 중랑구 중화동 동양엔파트 등의 당첨자가 발표된다. 하지만 모두 미분양이 발생해 참고 대상이 못된다.

대신 11월7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용인 흥덕지구 한국아델리움의 경우 당장 새달 중순 이후 청약이 잡혀 있는 같은 지구의 동원로얄듀크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잣대가 될 전망이다.

10월31일 청약접수가 끝나는 한국아델리움은 동원로얄듀크와 같은 지역에 있는데다, 단지나 면적이 비슷하다. 아델리움은 면적이 112·113㎡ 중소형 두 가지이며 474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로얄듀크 역시 면적이 119㎡ 중소형 한가지이며 7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의 정태희 연구원은 “10월30일 수도권 1순위에서 40 대 1 이상의 뜨거운 경쟁률을 보인 같은 지구의 호반베르디움도 중대형이긴 하지만 같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원로얄듀크의 당첨 가능 점수를 추정할 때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6일 당첨자가 발표되는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진건설 해모로 아파트도 이르면 이달 중순 같은 동에서 현대산업개발과 중앙건설이 각각 분양하는 아이파크와 하이츠 아파트에 청약하려는 수요자에게 좋은 기준이 될 듯하다. 특히 아이파크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적어도 해모로보다 높은 청약점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은 중대형 위주로 비슷한 데다, 아이파크가 브랜드 지명도에서 앞서고 일반분양 규모(886가구)도 해모로(154가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역·면적·브랜드 등 비교
확률 높인 분양신청 가능

이번주 16곳서 접수 시작
용인 지역에 수요자 관심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앞으로는 면적별로 평균 점수까지 발표해 정보가 풍성해졌다”면서 “아직 시행초기여서 통계가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앞으로 발표되는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면 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5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오리역 근처에 개관한 죽전역월드메르디앙 주상복합 본보기집을 주택 수요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11월8일 청약자 당첨 결과가 발표되는 월드메르디앙은 면적별로 최고·최저점수는 물론 평균점수까지 공개돼 이후 분양에 들어가는 죽전지구의 다른 아파트 등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 제공

■ 규제 피해 밀어내기 분양 봇물
이번주 분양 물량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사업장이 모두 16개나 된다. 지난해 8월 마지막 주(18곳) 이후 최대다.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를 피하려는 사업장들이 연말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밀어내기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관심을 끄는 곳은 용인 지역이다. 흥덕지구 14블록 호반베르디움이 31일까지, 같은 지구 Ab4블록 한국아델리움이 11월1일까지 청약을 접수한다. 호반베르디움은 158㎡형 236가구이며 분양값이 3.3㎡당 1060만원으로 주변 시세(3.3㎡당 1200만~130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112~113㎡ 474가구를 분양하는 한국아델리움 역시 3.3㎡당 938만원에 그친다. 영통 신시가지, 광교 테크노밸리와 가깝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7년 간 전매가 금지된다.

같은 용인의 죽전역 월드메르디앙 주상복합아파트는 사뭇 다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등기 뒤 전매가 가능하다. 모두 104가구, 150~184㎡ 중대형이다. 분당 생활권과 붙어있고 지하철 역세권이다. 죽전은 더 이상 아파트를 지을 택지가 없다는 ‘끝물’ 희소성도 있다. 단, 분양값이 1700만원대로 주변 시세랑 별 차이가 없다.

서울 중랑구 주상복합 묵동자이도 관심거리다. 지에스건설이 11월1일까지 132~300㎡ 411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주상복합과 중대형이 드문 지역에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등기 뒤 전매가 가능하다. 중화뉴타운, 상봉재개발촉진지구 등 주변에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분양값이 3.3㎡당 1400만~16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비싼 게 흠이다.

11월2일 경기 광명시 광명 고속철도 역사 건너편에 본보기집이 오픈되는 광명 소하 휴먼시아도 관심 대상이다.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모처럼 분양된다. 주택공사가 광명 소하 택지개발지구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134㎡형이 주를 이루며 공급규모가 1144가구나 된다. 11월8~16일 청약을 접수한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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