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 청약가점 공개내역 / 용인흥덕지구와 조건이 비슷한 지역의 분양 계획
|
청약가점 첫 세부 공개한 용인 흥덕지구
당첨자 평균 55~60점…10년 전매 제한 불구 입지 좋아 고점자들 몰려 경기 용인 흥덕지구 2개 단지 아파트 청약 당첨자들의 청약가점 내역이 자세히 공개됐다. 면적별로 최저·최고 점수는 물론 평균 점수까지 공개됐는데, 지난 9월 청약가점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10년 전매 제한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애초 예상보다 커트라인이 10점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점대로는 흥덕지구 힘들어=7일 발표된 흥덕지구 Ab4블록 한국아델리움 아파트는 112㎡(전용면적 84㎡)의 경우 최저점수가 53점이나 됐다. 최고는 72점, 평균은 60.03점이었다. 113㎡(전용면적 84㎡)의 경우 최저가 48점, 평균은 55.16점을 기록했다. 전날 당첨 결과가 나온 같은 지구 14블록의 호반베르디움은 최저 49~50점, 최고 69~71점, 평균 54.75~55.59점이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한국아델리움의 경우 전매 제한이 10년이어서 지난달 초 커트라인을 35~40점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최소 10점은 높게 나왔다”며 “전매 제한이 있고 메이저가 아닌 업체가 지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분양값 상한제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좋은 입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이 50점을 넘으려면 무주택 기간이 10년(20점), 부양 가족은 4명(25점)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3년 이상(5점) 돼야 한다. 60점이 되려면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흥덕지구는 이번에 발표된 아파트와 조건(분양값 상한제, 10년 전매 제한)이 비슷한 면적의 일반분양 물량이 12월까지 1270가구 더 공급된다. 흥덕지구의 마지막 물량이다. 먼저 11월 하순 동원개발이 2-6블록에 로얄듀크 720가구, 12월 현대건설이 2-3블록에 힐스테이트 570가구를 분양한다. 동원로얄듀크는 119㎡(전용면적 84㎡), 현대힐스테이트는 113~116㎡(모두 전용면적 85㎡ 미만)로 모두 한국아델리움과 면적도 비슷하다.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당첨 내역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는 60점, 동탄은 45점 돼야=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판교 새도시, 동탄1 새도시 등도 입지 조건이 좋기로 소문난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분양값 상한제와 전매 제한 등 조건이 흥덕지구와 비슷해 역시 이번 흥덕지구의 발표가 좋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새도시의 핵심인 판교는 흥덕지구보다 커트라인이 높고 동탄은 흥덕보다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흥덕지구 결과를 볼 때 커트라인이 판교는 60점, 동탄은 45점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11월부터 청약 미달이 나지 않은 청약가점제 대상 아파트에 대해 면적별로 최저·최고·평균 점수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