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분양 현장은 많은데다 미분양 때문에 분양 기간도 길어지면서 실력있는 도우미를 고용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연내 경기도 파주, 광주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B건설도 도우미와 TM인력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H사는 약속했던 도우미들이 이전 현장의 미분양을 팔아야 한다며 다시 돌아가는 바람에 새로 구할 처지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 인력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의 경우 연초만해도 하루 일당이 11만-12만원선이었는데 현재 12만-13만원으로 1만-2만원 올랐다. TM인력의 일당도 6만-8만원에서 최근 8만-10만원으로 뛰었다. S분양대행사 사장은 "예전에는 분양 때마다 최정예 멤버로 분양팀을 꾸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숙련된 인력은 구하기가 힘들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하지만 이런 현상은 잠시일 뿐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모두 소화될 내년 봄 이후에는 일거리가 없는 정반대로 현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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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봇물…건설사 인력 구하기 ‘비상’ |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려는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건설회사들이 때아닌 인력난을 겪고 있다.
분양 현장이 많다보니 모델하우스 시공회사 일손이 달려 개관 일정 맞추기가 빠듯할 뿐 아니라 도우미, 분양 상담사 등 인력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분양한 D아파트는 모델하우스 개관도 못하고 청약에 들어갔다. 사전 품평회에서 마감재를 뜯어고치기로 결론났지만 인테리어 업체가 자재 납품 지연 등의 이유로 오픈일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는데 홍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사실상 '깜깜이' 수준으로 분양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금주중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에 들어가는 울산 W아파트도 안방 아트월 인테리어를 바꾸려 했으나 공사업체가 다른 현장에 투입되는 바람에 날짜를 맞출 수 없어 포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분양일정을 늦출 수는 없어 그냥 가기로 했다"며 "대신 인테리어 업체가 필요없는 다른 쪽을 더 보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의 꽃으로 불리는 도우미나 분양 상담사, TM(텔레마케팅) 인력 사정도 좋지 않다.
경기도 오산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D사는 도우미 17명을 한꺼번에 구하지 못해 4차례에 나눠 겨우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 현장은 많은데다 미분양 때문에 분양 기간도 길어지면서 실력있는 도우미를 고용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연내 경기도 파주, 광주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B건설도 도우미와 TM인력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H사는 약속했던 도우미들이 이전 현장의 미분양을 팔아야 한다며 다시 돌아가는 바람에 새로 구할 처지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 인력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의 경우 연초만해도 하루 일당이 11만-12만원선이었는데 현재 12만-13만원으로 1만-2만원 올랐다. TM인력의 일당도 6만-8만원에서 최근 8만-10만원으로 뛰었다. S분양대행사 사장은 "예전에는 분양 때마다 최정예 멤버로 분양팀을 꾸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숙련된 인력은 구하기가 힘들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하지만 이런 현상은 잠시일 뿐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모두 소화될 내년 봄 이후에는 일거리가 없는 정반대로 현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회사 관계자는 "분양 현장은 많은데다 미분양 때문에 분양 기간도 길어지면서 실력있는 도우미를 고용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연내 경기도 파주, 광주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B건설도 도우미와 TM인력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H사는 약속했던 도우미들이 이전 현장의 미분양을 팔아야 한다며 다시 돌아가는 바람에 새로 구할 처지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 인력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의 경우 연초만해도 하루 일당이 11만-12만원선이었는데 현재 12만-13만원으로 1만-2만원 올랐다. TM인력의 일당도 6만-8만원에서 최근 8만-10만원으로 뛰었다. S분양대행사 사장은 "예전에는 분양 때마다 최정예 멤버로 분양팀을 꾸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숙련된 인력은 구하기가 힘들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하지만 이런 현상은 잠시일 뿐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모두 소화될 내년 봄 이후에는 일거리가 없는 정반대로 현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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