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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1 19:08 수정 : 2007.12.11 19:29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추이

참여정부 후반에 집중된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들이 올해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11일 서울의 50가구 이상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의 올 12월 첫주 아파트 값은 지난 1월 첫주에 견줘 3.6%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강남권은 이달 초 매맷값이 연초보다 되레 0.2% 떨어졌다.

닥터아파트가 이날 집계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 매맷값을 보더라도, 올해 들어 12월까지 2.0%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2005년과 2006년의 같은 기간 각각 13.1%와 32.9% 폭등한 바 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올해 0.7% 올라 2004년(2.5%)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지난해 말 만해도 임기 말 레임덕 현상 등으로 올해도 아파트 값이 상당 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2005년 세제 중심의 ‘8·31 대책’이 유예기간을 두고 올해 본격 시행됐고, 유동성을 직접 규제한 2006년 11·15 대책과 2007년 1·11 대책 등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값이 안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새해 아파트 값 전망에 대해 “2004년 안정됐던 아파트 값이 2005년 급등세로 돌아선 경험이 있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에는 저금리로 유동성이 넘쳤고 재건축 규제가 느슨해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여지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가 끝나 정부가 임의로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많은 미분양 물량과 여러 신도시 건설로 공급 물량도 과잉 상태여서 아파트 값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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