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12 20:40
수정 : 2007.12.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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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값 연도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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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분양값 상한제’ 앞두고 고가물량 쏟아낸 탓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값이 지난해보다 24.4%나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건설업체들이 분양값 상한제 시행에 앞서 고분양가 물량을 쏟아낸 탓이 크다.
12일 닥터아파트가 올 1월부터 12월11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분양값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값이 3.3㎡당 1090만원으로 지난해(876만원)보다 24.4%나 올랐다. 참여정부 들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그동안 분양값 상승률을 보면, 2004년 2.5%, 2005년 0%, 2006년 6.5%였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해운대구와 수영구에서 고가 아파트들이 쏟아진 부산이 55.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인천 49.5% △대전 38.1% △서울 27.2% △충남 21.3% 등의 차례로 분양값이 뛰었다.
이런 분양값 상승은 기존 아파트의 거래값이 안정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닥터아파트가 11일 집계한 올해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을 보면, 올 들어 12월 첫주까지 수도권 아파트는 2.0% 상승했고, 지방은 0.7% 오르는 데 그쳤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지난 9월 분양값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고분양값을 유지하기 위해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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