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02 19:16
수정 : 2008.01.02 19:16
경기 시흥 19.8%로 전국 최고
지난해 강도 높은 집값 안정 대책들이 잇따라 나온 영향으로 전국의 집값 상승률이 3.1%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도 시흥이 19.8%나 오르는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급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2일 발표한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3.1% 올라 2004년(-2.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의 집값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2.5%) 수준에 그친 것은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대출 규제 등 강력한 집값 안정 대책을 추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강북 지역이 8.7%, 강남 지역이 2.6% 올라 ‘북고 남저’ 현상이 나타났다. 용산구(15.7%) 중랑구(12.0%) 노원구(11.8%) 도봉구(11.4%) 등은 오름 폭이 컸던 데 반해 강남구(0.1%) 서초구(0.5%) 송파구(0.6%) 등 강남 3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시도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으로 11.8%였으며, 서울에 이어 경기도 4.0% 올라 수도권이 1~3위를 차지했다. 시흥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개발 호재어 19.8% 상승했고, 의정부(18.3%) 인천 남구(18.0%) 안산 단원구(17.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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