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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값 상승 주춤…‘대선효과’ 끝? |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에 주춤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부동산뱅크’가 분석한 주간 시황을 보면, 대선 뒤 첫주인 지난 12월20~26일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시가가 앞 주에 견줘 0.34% 올라 6개월여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12월27~1월2일에는 앞 주보다 0.15% 오르는 데 그쳤다. ‘닥터아파트’의 집계 결과도 비슷했다. 대선 뒤 첫주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29% 올랐으나, 대선 뒤 둘째주에는 0.03%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상승률 또한 대선 첫주 0.05%에서 둘째주에는 0.03%로 둔화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이명박 당선인 쪽이 당선 뒤 집값 상승 억제 의지를 밝히면서 강남권 재건축을 필두로 증가했던 매수세가 다시 잠잠해졌다”면서 “아직 가시화된 부동산 완화 정책이 없고 새 정부가 쉽게 규제를 풀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매도자들도 호가 높이기를 멈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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