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09 19:50
수정 : 2008.01.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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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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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두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세운 황창규(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메모리 주수요처가 컴퓨터에서 디지털 가전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씨이에스(CES)에 참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반도체업체가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디램 가격이 떨어지는 현재 시황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에 첫선을 보인 128기가 에스에스디(Solid State Drive)에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인텔과 비슷한 크기로 부스를 확장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황 사장은 “지금으로선 별다른 징조가 없어 하반기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삼성전자는 기술 전환과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계획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존에 밝혔던 투자계획과) 다른 투자는 지금으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황 사장은 이번 전자쇼의 특징과 관련해 “전시회에서 메인 제품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물론 소니와 파나소닉, 엘지전자 등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갖고 다니면서 텔레비전도 보고 인터넷도 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를 전시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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