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24 21:39
수정 : 2008.02.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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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주요구 매맷값 주간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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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강북·도봉 상승세
이사철에 재개발 수요 겹쳐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값과 전셋값이 올 들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형 아파트 매맷값 강세가 더 두드러지고 전세마저 덩달아 상승세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자료를 보면,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노원·강북·도봉구의 경우 지난주 매맷값이 전주보다 각각 0.47%와 0.39%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광명시가 0.56%로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의정부시(0.29%), 구리시(0.19%), 시흥시(0.14%) 등 작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주로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이 많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대부분은 떨어지거나 그대로였다.
‘부동산114’의 조사에서도 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이 66㎡ 이하는 1.63%, 67~99㎡는 1.14% 상승했으나, 100~132㎡는 0.27%, 133~165㎡는 0.01%, 166㎡ 초과는 0.11% 오른 것에 그쳤다.
중소형의 경우 전세 매물도 부족해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 노원구 전셋값은 전주보다 0.32%나 올랐으며, 다른 서울 강북 지역도 대부분 0.1%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뱅크는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이 11개월 만에 최대치인 0.09%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분양값 상한제 물량을 기다리는 대기자들이 많은데다, 올 들어 신혼부부 수요와 이사철 수요, 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전세 품귀로 차라리 한 채 사두자는 수요자도 있어 중소형 매맷값도 강세를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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