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중 땅값 상승률 높은 곳
|
성수동 들썩이자 압구정동 덩달아 뛰어
용산국제업무지구 평당 5천만원 바라봐
사상 최고 분양값 기록을 경신했던 서울 성동구 뚝섬상업용지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집값 불안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뚝섬 일대는 물론 한강 바로 건너편 강남구 압구정동도 이에 질세라 꿈틀거리고 있다. 뚝섬과 함께 서울시의 ‘강북 유턴 프로젝트’의 양대 축인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일대도 심상치 않다. 서울 한강 조망권 대표지역 3곳이 지난해 이후 얼어붙어 있던 부동산시장에 군불을 때면서 집값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뚝섬상업용지는 지난해 말부터 한 채에 30억~45억원에 이르는 최고가 분양이 확실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일대 기존 집값도 들썩였다. 건설교통부가 27일 공개한 ‘1월 아파트 실거래값 자료’를 보면, 성수동2가 강변현대 82㎡(39평형)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실거래값이 5억500만원(10층)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5억8천만원(7층)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석 달 만에 7500만원이나 오른 것인데, 현재 호가는 6억5천만원까지 치솟았다. 성수동 386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성수동 일대가 덩달아 들썩이는 분위기”라며 “건영 32평형의 경우 호가가 성수동 일대에서 최고가인 8억원을 넘어서면서 거래가 끊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뚝섬의 집값 움직임은 강 건너편인 압구정동도 출렁거리게 하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인근 삼호부동산의 ㅂ과장은 “매매가 활성화하진 않았지만 호가가 뛰고 있다”면서 “강북에서 3.3㎡당 4500만원대 아파트가 나왔는데 설마 강남이 이에 뒤지겠느냐, 압구정동은 5천만원까지 오르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 현황
|
최종훈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