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04 20:27
수정 : 2008.03.04 20:27
교통 ‘사통팔달’ 안성
‘국제평화도시’ 평택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수도권 남부 안성, 평택지역에서 올 상반기에 1만1천여가구가 대거 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 조사를 보면, 상반기 중 안성시 3천여 가구와 평택시 8천여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난해 두 지역에서 분양된 물량은 총 5천 가구였으나 올 상반기에만 이보다 갑절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안성에서는 이달 초 케이씨씨(KCC)건설이 공도읍 만정리에 1101가구를 분양하며, 3월에는 역시 공도읍 만정리에서 벽산건설이 1378가구, 5월에는 공도읍 승두리에서 풍림산업이 524가구를 잇달아 선보인다. 공도읍은 경부고속도로 평택, 안성나들목과 가까우며, 앞으로 개통될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와 제2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평택에서는 이달 청북지구에서 3462가구가 쏟아진다. 우림건설 1051가구, 중앙건설 741가구,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640가구, 유승종합건설 477가구, 우미건설 306가구, 풍림산업 232가구 등이다. 4월에는 한진중공업, 신성건설, 우림건설이 용이동 용이지구에서 931가구, 금호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장안동에서 1814가구를 분양한다.
안성과 평택은 최근 각종 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안성시는 안성뉴타운 개발을 비롯해 제4지방산업단지,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2009년 완공예정)와 하남~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2026년 완공 예정)가 개통되면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형성해 물류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미군기지가 이전할 평택에는 2020년까지 주택 6만4천가구가 들어서는 ‘국제평화도시’ 건설을 계기로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이곳은 국제업무센터, 종합행정타운, 첨단지식연구단지, 외국교육기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또 평택항은 전기전자, 자동차 등 첨단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중국 물동량을 책임지는 서해안 최대의 컨테이너항으로 떠올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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