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6 09:43
수정 : 2008.03.16 09:43
1년반새 4만5천여가구 줄어 2천여가구 불과
서울에서 1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2천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총 2천14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2006년 9월 파주와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작년말부터 강북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급감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006년 9월 4만7천516가구에서 2006년 12월 3만384가구→작년 4월 2만1천272가구→작년 10월 1만422가구→현재 2천146가구로, 1년반새 4만5천370가구(95.4%)나 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집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노원구는 2006년 9월 당시 2만4천713가구였으나 지금은 5가구로 조사됐다. 도봉구는 9천62가구에서 701가구로 줄었으며, 강서구에서는 3천898가구가 사라졌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에서도 1억원 미만 아파트는 30만2천685가구에서 10만2천769가구로 19만9천916가구(66.1%)가 사라졌다.
지역별 감소 가구수는 시흥시가 3만5천771가구에서 8천669가구로 2만7천102가구(75.8%) 감소했으며, 이어 ▲의정부시 2만5천992가구(96.6%) ▲남양주시 1만8천737가구(77.2%) ▲안산시 1만7천411가구(90.0%) ▲수원시 1만6천915가구(76.0%) 등 순으로 많았다.
인천지역도 11만8천742가구에서 5만7천904가구로 6만838가구(51.2%)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전세수요가 소형 매매수요로 전환된 데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강북지역이 뉴타운과 경전철 등 잇따른 개발호재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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