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27 18:03
수정 : 2008.03.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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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 신도시 윈슬카운티(위)와 용인 언남동 동원베네스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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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내집마련 길라잡이
녹지 많아 쾌적한 환경…올 전국 1607가구 분양
중도금 대출은 쉽지만…값비싸 환금성 떨어져
타운하우스 분양이 눈에 띈다. 도시생활에서 단독주택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비해 용적률과 단위면적당 거주인원은 적은 반면 녹지비율이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따라서 자녀교육 걱정이 없는 은퇴한 중장년층의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한때 인기가 높았던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인 보안 및 유지관리의 취약점을 보완한 타운하우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실내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의 운동·휴식공간을 갖춘 곳도 있다.
타운하우스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 않아 분양값의 최대 6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1금융권 40%, 2금융권 20%) 일반 아파트보다 자금 융통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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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타운하우스 주요 분양 예정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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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모두 29곳에 16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3~5월에 집중 분양된다.
28일 분양하는 경기 용인시 보라지구 동원시스템즈의 ‘동연재 타운하우스’는 219㎡ 단일 규모 두 가지 타입으로 모두 36가구다. 총 4층 건물로 한 층을 1가구가 사용하는 사면 개방형 구조다. 가구당 3대씩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보라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보라·공세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구 면적 82만㎡ 규모로 신갈시가지 남쪽, 한국민속촌 진입부 남단 구릉지에 자연지형을 따라 만든 주거단지다. 같은날 분양에 들어가는 ‘언남동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는 큰 주택형 구입에 부담을 갖고 있는 실수요자층을 겨냥해 154~191㎡의 중형 규모다. 총 48가구로 단지 안의 경사면을 최대한 활용해 전 가구를 남향 배치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동백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 교하새도시 안의 단독주택 용지 7블록에 모두 98가구의 블록형 단독 타운하우스 ‘교하새도시 윈슬 카운티’를 4월에 선보인다. 222~288㎡로 구성되며 교하지구 안에서도 일산과 가까운 아래쪽에 위치한다. 타운하우스는 연립주택형, 다세대형, 단독주택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교하새도시 윈슬 카운티’는 블록형 정통 단독 타운하우스다. 1층의 독립정원뿐만 아니라 2층에 테라스도 설계돼 넓은 개방감을 확보하게 된다. 인근 교하지구 중앙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교하새도시는 약 1647만7천㎡ 규모로 조성된다. 친수환경 생태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등 첨단 새도시 기반이 구축된다.
화성 동탄새도시 658-1 일원에 대우건설이 132~215㎡ 100가구 규모의 대단지 타운하우스를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단독주택형으로 지어 분양값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전 가구가 테라스형으로 시공되고, 골프연습장·연회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동탄새도시는 주거·상업·산업을 갖춘 자급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 중이다. 사업지 인근에 수원 삼성전자 연구단지, 기흥 삼성반도체 연구단지, 화성 삼성 산업단지 등 첨단 산업·복합단지들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어 배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동백지구에서 에스케이(SK)건설이 ‘용인동백 아펠바움 2차’ 타운하우스 81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석성산과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동백역이 2009년 개통 예정이고 역은 걸어서 약 5분 거리다. 또 분당~동백간 전용도로 개통으로 분당새도시로 이동하기도 쉽다. 분당~내곡간 전용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81가구를 모두 목재로 지어 통풍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극동건설이 용인시 죽전지구 3곳에서 올해 총 115가구를 공급하며, 화성산업도 4월께 용인시 보라지구 8블록에 112㎡의 단일 주택형 261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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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지방대도시 분양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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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하우스는 1~3층의 단독주택 수십가구가 모여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주거형태를 말한다. 아파트의 편의성과 단독주택의 쾌적함,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주거단지로 아파트와 단독 주택의 장점을 모았다고 보면 된다. 정원과 담을 공유하지만 출입문은 서로 구분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공동관리, 방범, 방재 등의 관리 효율성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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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타운하우스는 중대형 위주로 고급 수요자를 대상으로 지어 분양값이 비싸다. 거주 인원이 적고 값이 고가여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환금성도 떨어진다. 관리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싼 편이고 수요층도 두텁지 않아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단지 안의 상가 등이 적어 편의시설이 부족해 아파트보다 생활이 불편한 곳도 있으므로 입지 여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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