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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지개발의 첫 삽을 뜬 ‘김포 한강 새도시’의 중앙공원, 시민공원, 생태공원 에코센터 조감도. 아파트 첫 분양은 오는 6월 시작된다. 한국토지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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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여가구 6월 첫 분양 3.3㎡당 950만원 안팎
수로 16㎞·예술단지 조성 “파주등 미분양 추이 변수”
오는 6월 첫 분양을 앞둔 ‘김포 한강 새도시’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본격적인 택지 조성공사에 착수하면서 공개한 환경친화적 도시설계가 눈길을 끄는 데다, 아파트 분양값도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 친환경 수로도시 첫 모델 =김포 한강 새도시는 국내 최초의 ‘수로 도시’(Canal city) 컨셉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토지공사는 총연장 16㎞에 이르는 수로와 실개천을 조성, 주민들의 여가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변 60만㎡의 철새 도래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차도 및 보행자 도로와 분리된 60km 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망도 설치된다.
민간의 아이디어를 수용할 특별설계구역은 △역세권지구 △수변상업지구 △문화예술지구 △생태시범마을 4곳이 만들어진다. 역세권지구(18만2천㎡)에는 복합쇼핑몰, 초고층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다. 수변상업지구(8만3천㎡)에는 소형 유람선이 운행할 수 있는 관광형 수로를 중심으로 상가시설이 들어서 예정이어서 새도시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조류생태공원 주변에는 텃밭가꾸기 등 전원형 생활이 가능한 50가구 규모의 고급 생태시범마을(4만㎡)과 모담산 공원과 조류생태공원을 연계하는 문화예술지구(1만9천㎡)도 조성된다.
자족기능도 확충할 예정이다. 농산물, 건강, 기업 관련 연구소가 입주하는 사이언스 파크, 정보기술ㆍ생명기술ㆍ나노기술 연구개발단지인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아파트형 공장, 유통ㆍ가공 시설 중심의 도시형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한강새도시는 김포시 장기·운양동과 양촌면 일대 1172만7천㎡ 크기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올림픽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11㎞)가 2010년,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23㎞)이 2012년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새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주택은 총 5만2812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가 4만5787가구,주상복합 2060가구, 연립주택 3300가구, 단독주택 1665가구 등이다. 국민임대주택도 6920가구 들어선다. 아파트 입주는 2010년 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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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 새도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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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후속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1041가구)과 중흥건설(960가구), 경기도시공사(743가구) 등이 연말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평수인 112~114㎡(33~34평)은 분양값이 8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초 우남건설이 추가로 분양할 예정인 전용면적 60㎡ 이하 1500가구의 경우는 분양값이 3.3㎡당 800만원선으로 더 낮을 전망이다. 분양값은 싸지만 전매제한 기간은 길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7년, 85㎡ 이하 중소형은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파주 새도시와 마찬가지로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분양값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면서 “총선 이후 부동산시장 분위기, 파주 새도시 등 경쟁지역의 미분양 추이 등이 김포한강새도시 흥행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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