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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또 청약률 ‘0’ 아파트 등장 |
강원지역의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원주에서 또 다시 청약률 0%인 아파트가 등장했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흥업면 매지리에 시공 중인 N아파트가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1~3 순위권 내의 분양을 마감한 결과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역에서는 1월과 3월 신규 공급에 나선 우산동 H아파트와 태장동 S아파트도 순위권 내 청약률이 '0'을 기록해 사업승인을 받아 놓고도 착공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지역은 청약가점제가 본격 실시된 지난 해 9월 이후 춘천과 강릉, 동해 등에서 분양에 나선 6개 아파트가 모두 순위권 내의 청약률 '0'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 고명균 건축과장은 "현재 태장동에 들어올 예정인 P, S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총선 이후로 공급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고 정부에서 각종 부동산 관련 정책을 내놓으면 분양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현재 춘천 1천430여 가구, 원주 2천90여 가구, 강릉 930여 가구 등 6천630여 가구로 1월의 6천860여 가구에 비해 소량이 감소했지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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