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08 19:21
수정 : 2008.04.08 19:21
업무·주거동 따로 떼 주상복합 단점 보완
서울서 잇따라 선봬
서울지역에 아파트와 업무,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미니 복합단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복합단지는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을 한꺼번에 배치해 단지 안에서 주거와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된 단지를 뜻한다. 동과 동으로 업무 공간과 주거동을 따로 분리해, 일반적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한 건물에 입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말 중구 을지로 2가에 ‘101 파인 애비뉴’를 내놓는다. 지상 26층 규모의 오피스 1개동과 지상 31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2개동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149~295㎡ 228가구로 주거, 업무, 상업시설 외에도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들어서게 될 예술구역 5곳이 설치된다.
지에스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지상 34층짜리 오피스 한 동과 29~3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세 동,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부문은 이르면 5월께 분양하며, 전체 617가구 중 60㎡형 임대 아파트를 제외한 163~322㎡ 5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서울 중구 순화동 순화1-1 도심재개발 구역에 지상 12층짜리 오피스 한 동과 주상복합 아파트 한 동,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짓고 있다. 아파트 ‘아스테리움 덕수궁’은 전체 156가구 중 152~167㎡ 10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올 상반기 송파구 잠실동 향군회관 자리에 복합단지를 짓는다. 최고 41층짜리 아파트 두 동과 15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값 상한제로 인해 앞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주거시설이 포함된 복합단지 개발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복합단지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무, 상업시설 등 분양성이 떨어지는 부문의 분양값이 주거시설에 떠넘겨지는 경우도 있어, 가격 조건을 따져보고 분양받아야 한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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