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2 19:00
수정 : 2008.04.22 19:09
3월 4만6천여건…서울 1년전보다 69% 늘어
지난달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2006년 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6629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2006년 12월(6만4250건)이후 가장 많다.
지난 3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7355건이었다. 비수기인 지난 2월(4690건)보다 높은 건 물론이고, 작년 3월(4356건)에 견줘서도 68.8%나 늘었다. 투기 붐이 일던 2006년 3월(1만635건)보다는 적었다. 서울 강남 3개 구의 거래는 832건으로 전년 동기(466건)보다 78.5% 늘었다. 강북지역 14개 구도 전년 동기보다 67.6%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과 제주만 각각 전달보다 7.6%와 31.6% 줄었고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노원·도봉·강북구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서울 강북지역 오름세도 확인됐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10층 50㎡짜리는 작년 3월 1억5천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73.3% 뛴 2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3층 77㎡짜리는 2월 3억9500만원에서 3월에는 4억3700만원으로 한 달만에 10.6% 올랐다. 작년 9월에는 3억3150만원에 불과했다. 6개월만에 31.8%가 오른 것이다.
3월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에 계약한 6천여건, 2월 계약분 1만8천여건, 3월 계약분 2만3천여건 등이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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