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 e-편한세상, 최고 72㎡ 테라스 설치
아파트 2층 전 가구에 전용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대림산업은 광주광역시 광천동에 짓는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1천96가구)의 2층 전체 82가구에 대해 전용 테라스 공간을 설치해준다고 27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1층 공간은 모두 5.2m 높이의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2층이 주택으로는 가장 아래층이다. 2층 가구에 제공되는 전용 테라스는 서비스 공간이며, 최하 38㎡에서 최고 72㎡에 이른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111㎡의 경우 테라스 공간 38㎡를 합하면 실제 사용면적이 주택형 165㎡(50평형) 크기와 맞먹는 셈이다. 분양가는 기준층과 같다. 테라스는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야외 정원이나 휴식공간, 자녀 놀이터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대림산업은 이들 가구가 모두 저층에 있지만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고, 녹지공간으로 꾸민 만큼 전용 테라스에서 단지내 조경시설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입주민의 불편을 없애면서 저층 미분양 해소 차원에서 1층은 필로티, 2층은 전용 테라스 설계를 도입했다"며 "대체로 테라스를 보유한 가구가 희소성으로 청약률이 높았기 때문에 분양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부산 부산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럴스타' 1천360가구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4대 1 수준이었으나 넓은 테라스 공간이 제공되는 일부 가구는 최고 46대 1에 달했다. 옛 송원학원 부지에 들어서는 광천 대림 e-편한세상은 주택형 111-194㎡로 이뤄져 있고, 28-30일 청약을 받는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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