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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4 18:28 수정 : 2008.05.04 20:10

에스에이치공사가 짓고 있는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 12·13블록의 지난 2일 모습. 7월 분양되며 내년 1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 구파발역이 걸어서 4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등 은평뉴타운 중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에스에이치공사 제공

서울시가 당분간 뉴타운의 추가 지정은 없다고 밝혀 기존 뉴타운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또 이명박 정부나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뉴타운이나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은평·왕십리 등 기존 뉴타운 올 분양 쏟아져
대부분 지하철역 인근…개발 인센티브 기대
출퇴근 편리·편의시설 공유 등 ‘후광효과’도

■ 역세권 뉴타운·균촉지구 물량 어떤 게 있나 우선 에스에이치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에서 7월에 1769가구 중 177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06㎡(전용면적 84㎡)짜리가 59가구, 136㎡(전용 101㎡) 73가구, 171㎡(전용 134㎡) 45가구다. 은평뉴타운의 올해 일반 분양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은평뉴타운은 그동안 1지구를 분양했는데, 역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거리임에도 높은 청약률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3호선 구파발역까지 걸어서 4분 거리다. 구파발역을 이용하면 종로까지 20여분, 강남까지는 40여분 걸린다. 또 공영 개발이어서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4㎡짜리는 청약저축이 필요하며, 나머지는 청약예금에 들어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

다른 뉴타운은 분양값 상한제 물량은 아니다. 모두 민간 택지에 민간업체가 짓는데다, 분양값 상한제 실시 이전에 관리처분 인가(분양 승인) 신청을 해둔 것들이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오는 9월 중소형과 중형 위주로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내년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안팎 거리에 있다. 논현동과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9호선 1단계 구간이 내년에 뚫리면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과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성동구에서는 왕십리뉴타운에서 연말에 1200가구가 넘게 쏟아진다. 우선 2구역에서 대림산업 등 4개 회사에서 470가구를 내놓는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청계천이 보일 정도로 왕십리뉴타운 중 조망권이 뛰어난 단지다.

주거개선사업인 ‘뉴타운’과 달리 상업·유통시설과 주상복합 위주로 지어지는 ‘균촉지구’ 물량도 역세권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동일하이빌은 길음역 4분 거리에 짓는 주상복합 402가구를 7일부터 분양한다. 36층 높이로 미아균촉지구의 상징 건물을 꿈꾸고 있다.

서울 역세권 뉴타운·균형발전촉진 지구 분양예정 단지
■ 역세권 전망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역세권 등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상향과 층고 제한 완화 등을 통해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도 3월18일 역세권에 용적률·층고 완화는 물론, 건축물 노후도 기준 적용 완화, 용도지역 상향 기준과 절차의 완화 등 인센티브를 줘, 민간 건설업체들이 1만채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짓는 조건으로 3만채의 일반분양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역세권은 법적 용어는 아니고 역 주변, 특히 지하철 역 주변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3월 발표에서 인센티브를 줄 개발 대상 역세권을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500m)’로 정했다. 최소한 개발 지역 면적의 절반이 역세권이라도 동일한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서울시가 인센티브를 주는 역세권 4만채 분양은 이르면 2010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역세권에서 분양하고 있거나 올해 분양하는 물량은 직접적인 인센티브 대상이 안 된다. 하지만 서로 옆단지가 되는 만큼 편의시설 공유 등 후광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소문만 믿고 언제 뉴타운으로 지정될지 알 수도 없는 곳에 투자해 불안해하기보다는 역에 가깝고 뉴타운이나 균촉지구로 이미 지정된 곳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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