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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11 19:32 수정 : 2008.05.13 11:14

황해 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아산 배방 지구 등 공급 잇따라
기간시설 시간걸려 장기거주 목적 접근해야

경기 평택·화성, 충남 당진·아산·서산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최종 확정되면서, 주변의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황해경제구역 주변 분양 뭐가 있나? 금호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이달 말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483번지에 지상 15~22층 25개동에 모두 1814가구를 분양한다. 장안동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벨트 중 하나인 평택 포승지구에서 승용차로 30~40분 거리다. 또 인근 평택 모곡·서정·장당·지제동 일원에는 2004년 12월 31일의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에 따라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평택국제화지구’가 들어선다.

역시 포승지구와 차로 30~40분 걸리는 평택 용이동에는 대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이달 말 931가구를 분양한다.

6월에는 평택 청북면 청북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쏟아진다. 청북면은 포승지구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또 공공택지여서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된다. 녹지율이 30%를 넘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이곳 5블록에 640가구를 내놓는다.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안성 고속도로의 분기점인 서평택 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우미건설은 8블록에서 306가구를 분양한다. 면적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우림건설도 7블록(126~159㎡)과 9블록(126~162㎡)에 621가구를 공급한다. 7블록 좌측에는 넓은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중심 상업지역도 가까운 편이어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 10월쯤 1317채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26층짜리 15개 동 규모다. 사업지 남쪽으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발안지방산업단지가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향남지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차로 10분 거리밖에 안 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나들목이 가깝다.

당진 송악지구 가까이에는 일신건영이 당진읍에 6월쯤 396가구를 분양한다. 당진읍은 송악지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다. 아파트 주변으로 당진천이 흐른다. 당진문화예술회관, 수산물백화점, 당진도서관, 남산공원, 당진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당진군청, 당진군법원, 당진교육청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아산 새도시 배방지구에서는 에스티엑스(STX)건설이 6월 4블록과 6블록에서 797채를 내놓는다. 요진산업도 9월께 배방지구 M-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1479가구를 분양한다. M-1블록은 고속철도 천안·아산 역사와 보행 육교로 연결돼 수도권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대형할인점 등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배방지구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주지구와 차량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아산 새도시는 주변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협력사 500여곳이 들어서 있다.


황해 경제자유구역 주변 분양아파트
■ 황해경제구역 개요와 영향 정부는 지난달 말 5505만㎡ 규모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최종 확정했다. 중국 동부 연안도시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고, 국내 수도권-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꾀하자는 차원에서 지정했다. 평택 포승지구, 화성 향남지구, 당진 송악지구, 서산 지곡지구, 아산 인주지구 등 5개 지구다. 약간씩 떨어져 있는, 경제자유구역 ‘벨트’인 셈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아파트 분양의 흥행 보증수표로 꼽혀왔다. 인천 송도·청라·영종 지역이 그렇다. 물론 서울과 아주 가까운 인천 지역의 경제자유구역만큼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위의 분양물량은 모두 경제자유구역 바깥 물량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최종 완공도 아직 멀었다. 지구마다 1단계로 2013년까지 일부 공장과 상가·택지를 짓지만, 2단계(2014~19년), 3단계(2020~25년)를 끝내야 모든 시설이 다 들어선다.

따라서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 성격으로는 맞지 않다. 장기적으로 거주할 목적으로 제격이다. 경기도청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기획단 배재헌 개발팀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직장이 있다고 집도 경제자유구역 안에서만 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제자유구역과 가까운 거리의 아파트도 후광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당장 그런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장래에 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다 들어섰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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