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6.08 18:24 수정 : 2008.06.08 19:23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헬기에서 내려다본 동판교. <한겨레> 자료사진

7월부터 한달 간격 분양…상한제 적용
입지여건 뛰어나 청약 경쟁 치열할 듯

분양 시장에 별들의 전쟁이 임박했다. 7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은평·판교·광교 등 수도권 최고 인기 단지의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입지에서 물량이 나와 관심이 더 뜨거울 전망이다. 모두 분양값 상한제 적용 대상이다. 때문에 어떤 곳은 60점대의 청약가점을 확보한 수요자라 하더라도 당첨을 낙관하기 어려울 정도다.

■ 은평 뉴타운 우선 에스에이치(SH)공사가 서울 은평구의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에서 7월에 177가구를 분양한다. 2지구 A공구는 이미 분양이 끝난 1지구나, 아직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2지구의 나머지 B·C공구보다 지하철역(3호선 구파발)에서 가깝다. 더구나 은평뉴타운의 올해 일반분양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1지구는 역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거리임에도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이번 2지구 A공구는 역 2번 출구와 200~400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서 4분이면 닿는다.

또 A공구 동쪽 경계에는 실개천이 조성되며, 공구 남쪽에는 갈현근린공원이 있다. A공구 한가운데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서며, 북쪽 도로 건너편으로 상업용지여서 병원과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 입주가 내년 1월이어서 그때까지는 잔금까지 마련해야 한다.

중소형인 전용 84㎡(공급면적 106㎡) 59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 나머지 중대형 118가구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지만, 에스에이치공사는 이번에도 청약 3순위까지 서울지역 1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할 방침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올 초 강북 집값이 워낙 뛰어 상한제 물량인 은평뉴타운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예견했다. 중소형인 전용 84㎡는 물론이고, 중대형인 전용 101㎡짜리도 작년 말 1지구 12블록에서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69점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전용 134㎡짜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평형은 70점을 넘어도 당첨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하반기 수도권 3대 인기 예상 분양단지 비교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판교 새도시 경기 성남 판교에도 이르면 8월 모처럼 분양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판교 새도시 A20-2블록에 공동으로 짓는 ‘푸르지오그랑빌’(가칭) 아파트 948가구다. 판교 중에서도 동판교가 인기가 있었지만, 이곳은 동판교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추후 개통될 신분당선 동판교역과 단지가 직선으로 500m 이내다. 중심상업지구와도 아주 가깝다. 중심상업지구 한가운데 동판교역이 들어선다. A20-2블록에 잇닿아 중학교가 들어서며 맞은편 블록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선분양이다. 이번에는 모두 중대형뿐이어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며, 청약예금 가입자만 대상이다. 거주자 30% 우선공급 조건도 까다롭다. 택지지구로 지정된 2001년 11월30일 이전부터 성남에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은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판교 새도시는 1차 동시분양 때는 비싸고 되레 주변 집값 거품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당시에는 채권을 포함해서 주변 시세의 90%에 분양됐지만, 이번에는 주변 시세의 80%에 분양값을 책정한다고 성남시는 밝혔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성남의 버블이 약간이나마 빠진 상황이다. 따라서 중대형이라 해도 청약가점이 50점대 후반은 돼야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부동산 정보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광교 새도시 수원과 용인의 경계에 걸쳐서 2013년까지 모두 3만242가구로 조성될 광교 새도시도 9월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A21블록에 울트라건설이 전용 84㎡(공급면적 110㎡) 702채를 비롯해, 전용 111㎡(공급 142㎡) 476채 등을 분양한다. 광교 중에서도 조망권이 뛰어난 곳이다. 신대 저수지가 블록 남쪽 50m 거리에 있다. 단지 뒤로는 광교산이 보인다. 블록과 길 하나 사이로 초·중·고가 들어선다.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입주 전에 개통되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입주(2011년 여름) 3년 뒤에나 신분당선 신대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개통돼도 걸어서 15분은 걸릴 거리다.

그럼에도 광교 새도시가 워낙 관심 지역인데다, 중소형(전용 84㎡)의 경우 희소성도 있어 청약가점이 60점이 넘어도 안심할 수 없다. 은평에는 청약예금으로 청약 가능한 중소형 물량이 없고, 광교와 가까운 판교에는 중대형 물량뿐이다.

중소형은 이번에 청약저축·부금·예금 모두 가능하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까지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면 된다. 수원·용인 지역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의 물량이 우선 배정된다. 단, 새도시 면적 중 수원 쪽이 88%로 훨씬 커 지역 우선 물량 중 88%는 수원 거주자에게, 나머지 12%만 용인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