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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포스코 오피스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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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내 집은 어디에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봇물
9월 분양권 전매제한 앞두고 대규모 물량 내놔‘묻지마 투자’ 금물…수익성 꼼꼼히 따져봐야 ‘올여름 부동산시장의 강자는 오피스텔?’ 여름철에 수도권 요지에서 오피스텔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분양을 준비해온 건설업체들이 9월부터 시행되는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제한을 피해 앞다퉈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송도·청라·동탄새도시 등에서 분양이 많아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 송도·청라 관심 높아=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만 줄잡아 3천여실의 오피스텔이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초 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오피스텔 ‘커낼워크’ 를 선보인다. 지상 5층 8개동 규모로 83~270㎡ 445실로 이뤄진다. 단지 중앙에는 폭 길이 540m의 인공 수로가 조성되며, 이를 중심으로 양쪽에 오피스텔이 길거리형으로 배치되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됐다. 수로를 따라 갖가지 문화·쇼핑시설이 들어서 송도의 명물로 조성하겠다는 게 포스코 쪽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일본의 롯본기힐스와 송도국제업무단지 마스터플랜을 담당한 건축회사 케이피에프에 설계를 맡겼다. 포스코건설은 또 7월 말에는 B4블록의 오피스텔 264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제6정거장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며, 제2외곽순환도로·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풍림산업이 다음달 초 M3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엑슬루타워’ 35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쉬운데다, 청라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오피스텔이어서 관심을 끈다. 47층 초고층으로 크기는 20평대부터 40평대까지 구성된다. 같은 단지안 55층 2개동에 중대형 62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는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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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영 오피스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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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오피스텔 분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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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청약 유의점 ‘주거용’ 양도세 부과될수도…아파트보다 전용면적 좁아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각종 규제가 덜 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입주 후 시세가 크게 오르지는 않는 대신 임대는 잘 나가는 게 오피스텔의 특징이기도 하다. 먼저 오피스텔은 1가구2주택과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 공급 관련 법률상 ‘사무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2주택 이상 소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당연히 재당첨 금지도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입주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세무 당국이 사실상의 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소득세 등 관련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오는 9월22일 이전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양승인권자인 자치단체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 오피스텔은 계약 후 3개월이 지난 뒤 2회까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게 보통이다. 이는 계약 시점을 전후해 웃돈을 붙여 여러번 전매하는 ‘떴다방’의 투기적 전매 행위를 막으려는 조처다. 9월 이전에는 오피스텔에 당첨된 경우 아무 때나 팔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번에 새도시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은 청약 과열을 막고자 인터넷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인터넷 청약을 할 때는 입력 내용에 오류가 없도록 해야 하며, 잘못 입력한 경우는 본인 책임이다. 투자에 따른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챙겨봐야 할 게 많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현장을 답사해 주변 여건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특히 교통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실제 전용률, 인근 지역 대비 분양값 수준, 인근 지역 오피스텔 공실률, 임대 수요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50% 수준으로 낮은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아파트와 분양값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전용면적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층과 향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소형 오피스텔은 같은 층에 많게는 7~8개 실까지도 배치되는 구조여서, 방향이 좋은 오피스텔이 임대 수익 측면에서 유리하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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