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26 18:02
수정 : 2008.06.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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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 새도시에서 최근 분양을 시작한 자드건설의 타운하우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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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내 집은 어디에
5곳 25~99가구…공원에 둘러싸여 쾌적
분양가 3.3㎡당 1700만~2000만원선
경기 화성 동탄 새도시 타운하우스 ‘분양 대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최대인 21만㎡ 규모의 타운하우스촌은 동탄 새도시 안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와 특목고, 일반 초·중·고교와 인접해 있고, 단지 뒤쪽은 공원이 감싸고 있다. 또 동탄메타폴리스 등 중심 상업시설과 대형마트, 공공기관이 승용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이 좋은 편이다.
분양값은 전용면적 기준 평균 3.3㎡당 1700만~2천만원 선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등기 후 매매할 수 있다. 업체별 본보기집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자드건설에 이어 영동건설이 지난 20일 현장에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25일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청도건설 등 세 업체의 통합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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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타운하우스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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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하임은 이곳에서 가장 많은 99가구를 선보인다. 139·222m²(42·67평형), 23개 타입의 다양한 설계도 눈에 띈다. 특히 다섯 업체 중 유일하게 40평형대의 중형이 포함돼 있다. 용적률은 51%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택 단지 진입부에 1650㎡ 규모의 유럽형 광장이 들어선다.
청도건설의
솔리움은 215~257㎡ 규모 49가구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5개형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자연친화적 단지를 조성한다. 용적률은 61% 정도다. 가구별로 평균 105㎡의 넉넉한 원지반(동그란 지반) 정원이 제공된다.
영동건설의
아트글란츠는 265~302㎡ 모두 40가구로 일곱가지 양식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삼면이 숲으로 이뤄져 있으며, 필봉산의 등산로가 가깝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선시공 후분양이다.
중앙디자인·자드건설의
인앤인은 25가구(202~263㎡) 열두 가지 타입과 세 가지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최고 4.7m 천장 높이를 확보하고 독특한 조형성을 가진 지붕, 목재와 점토벽돌 마감으로 친환경 주택외관으로 설계된다. 가구 안에 개별 주차장이 확보되고 길이 60m의 단지공원(향기원), 다양한 테마로 연출되는 가구별 정원은 옵션으로 도입된다. 5월 말부터 현장에 본보기집를 열고 분양 중이다.
7월 분양 예정인
롯데캐슬 파티오는 모두 34가구로 클래식형과 모던형 등 열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인근의 탄요유적 공원과 가까워 환경이 좋은 편이다. 단지 바로 옆에 동탄 새도시 유일의 특목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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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하우스란
타운하우스는 1~3층의 단독주택 수십가구가 모여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주거형태를 말한다. 아파트의 편의성과 단독주택의 쾌적함,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주거단지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았다고 보면 된다. 정원과 담을 공유하지만 출입문은 서로 구분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공동관리, 방범, 방재 등의 관리 효율성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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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새도시 대우건설의 타운하우스 ‘푸르지오하임’의 야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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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금성 낮고 대부분 종부세 대상 “투자보단 실수요”
동탄 새도시, 용인 죽전 등 수도권 곳곳에서 타운하우스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견줘 용적률과 단위면적당 거주 인원은 적은 반면 녹지 비율은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따라서 자녀 교육 걱정이 없는 은퇴한 중·장년층이 많이 찾고 있다. 한때 인기가 높았던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인 보안과 유지 관리의 취약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타운하우스 가운데는 실내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운동·휴식 공간을 갖춘 곳도 있다.
타운하우스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 않아 분양값의 최대 6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1금융권 40%, 2금융권 20%) 일반 아파트보다 자금 융통이 수월하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도심 속의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단점도 많아 투자할 때는 꼼꼼하게 살펴본 뒤 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우선 타운하우스는 필요할 때 제때 팔지 못해 환금성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타운하우스 청약률이 낮은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업체들이 타운하우스 열기에 편승해 분양값을 턱없이 높게 책정하거나 연립주택을 타운하우스란 용어를 붙여서 판매하기도 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부 택지개발지구 안에서 공급하는 타운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만큼 생활 편의시설 부족으로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대부분이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값이 비싸 수도권 남부권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라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대목이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투자 관점보다는 실수요 관점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허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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