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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판교 새도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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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내 집은 어디에
광교 9월 1천여가구 첫선…지하철 이용엔 불편
판교 10월 중대형 948가구…청약예금 가입 대상
판교와, ‘판교 동생’ 광교가 올 가을 나란히 분양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둘다 수도권 중 가장 인기있는 남부 쪽 새도시들이다. 판교의 명성은 말할 필요도 없고, 광교 새도시는 마수걸이 분양이다. 수도권 남부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올 여름 자금을 비축하고 분양을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하다. 단, 청약가점이 적어도 50~60점대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과 용인에 걸쳐 조성되는 광교 새도시가 첫 선을 보이는 시기는 9월이다. A21블록에 울트라건설이 전용면적 84㎡(공급면적 110㎡) 702채와 전용 111㎡(공급 142㎡) 486채를 각각 분양한다. 광교 중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곳이다. 단지 뒤로 광교산이 보일 뿐더러, 블록 남쪽 50m 거리에 신대 저수지가 있다.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입주 전에 뚫린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소형(전용 84㎡)의 경우 청약가점이 60점이 넘어도 안심하기 어렵다. 청약 예·부금 가입자도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흠도 있다. 지하철 이용이 불편할 것이란 점을 우선 들 수 있다. 입주(2011년 여름) 3년 뒤에나 신분당선 신대역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통돼도 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다.
경기 성남의 판교 새도시도 모처럼 분양을 한다. 이미 대부분의 분양을 마친 판교에는 중대형 물량만 남아 있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공동으로 A20-2블록에 948가구를 내놓는다. 애초 여름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가운데를 지나는 공사용 임시도로에 대한 토지 사용 승인이 9월로 늦춰지면서 광교보다 한달 늦은 10월에 분양될 전망이다. 이곳은 판교 중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신분당선 동판교역과 단지가 직선으로 500m도 안된다.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동판교역도 중심상업지구 안에 들어선다. 중대형만 분양할 예정이어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1차 동시분양 때는 채권을 포함해 주변 시세의 90%에 분양됐지만 이번에는 주변 시세의 80%에 책정된다. 이 때문에 중대형이라 해도 청약가점이 50점대 후반은 돼야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부동산 정보업계는 보고 있다. 청약예금 가입자만 대상이다. 성남 거주자에게 물량의 30%가 먼저 배분된다. 단, 택지지구로 지정된 2001년 11월30일 이전부터 성남에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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