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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6 18:22 수정 : 2008.06.26 18:22

올 여름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위)과 김포 한강 새도시(아래)에서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들이 수천가구 쏟아진다.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한국토지공사 제공

[부동산 특집] 내 집은 어디에
청라 중소형 위주 3천채…관광·레저·국제금융 거점 개발
한강 중대형 위주 2천채…서울 출퇴근 편하고 환경 좋아

수도권 서부 여름철 분양대전

올 여름 수도권 서부에서 대규모 분양이 잇따른다.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는 3천채가 넘게 쏟아진다. 서울에서 가까운 김포의 한강 새도시에서도 2천채 가까운 물량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되는 등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서울 바깥에서도 서부에 아파트 장만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 청라·한강 여름철 분양 대전= 청라지구에는 우선 호반건설이 26일부터 A14·18블록에서 중소형(공급면적 111~112㎡) 745채와 소형(79~81㎡) 1051채 등 모두 1796채를 일반 분양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7월 중순에도 A20블록에 중소형(112㎡) 620가구를 분양한다. 7월 중순에는 서해종합건설과 광명주택도 각각 소형(87㎡) 336채와 중소형(107~110㎡) 26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늦여름인 9월에도 원건설이 A24블록에 중소형 1284채를 분양한다.

중대형도 일부 선보인다. 풍림산업이 7월에 M3블록에 126~199㎡ 규모의 오피스텔 352실을 분양한다. 모두 3만1천가구가 들어설 청라지구는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 한강 새도시도 양촌지구가 새달 초순 첫선을 보인다. 테이프는 우남건설이 끊는다. AC14블록에 중대형(공급면적 131~250㎡) 아파트 1202가구를 내놓는다. 2011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이르면 7월 말에는 새한건설도 AC15블록에 138㎡짜리 520가구를 내놓는다. 수도권 2기 새도시의 하나로 조성되는 한강 새도시는 김포 장기동·운양동·양촌면 일대에 2014년까지 모두 5만82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청라지구와 한강 새도시 여름 분양물량 비교

■ 중소형 위주 청라, 미래가치 우위= 청라지구는 최근 수도권 전반적으로 공급이 달리는 중소형 위주로 이번 여름에 내놓는다. 반면 한강 새도시는 131㎡(39평형) 이상의 중대형 물량이 먼저 나왔다. 송도·영종도와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의 하나인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원창동·연희동 일대에 관광·레저·국제금융 거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때문에 여러 편의시설과 업무시설, 그리고 기반시설이 향후 집중 개발되면서 미래가치는 충분한 셈이다. 그동안 인천의 분양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 주도해왔다.

청라지구가 장밋빛만은 아니다. 중소형 물량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청라에서는 한꺼번에 쏟아져 희소성이 덜한 편이다. 개발 초기여서 입주 뒤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 경인고속국도가 상습적인 정체 구간이어서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호반건설 중소형은 3.3㎡당 857만원, 소형은 906만원으로 지난 19일 분양 승인을 받았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한 팀장은 “지난해 말 인천 서구의 분양값이 갑자기 급등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1천만원 내외로 책정돼 있는데, 작년만 해도 7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송도는 중소형의 경우 60점은 돼야 안정권이었지만 청라는 50점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중대형 김포 한강, 교통·환경 우위= 한강 새도시의 경우 2기 새도시 중 서울 강남과 가까운 송파·광교·판교 새도시에 견줘 인기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강 새도시는 청라에 견줘서는 장점도 꽤 있다. 우선 서울과 상대적으로 가깝다.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고속화도로도 2010년에 연결될 예정이다. 한강 새도시 양촌지구는 이제 개발 단계지만, 장기지구는 2년 전부터 분양을 했고 입주 중이어서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 또 행주대교만 넘으면 10분 안에 일산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가현산도 있다. 특히 한강에서 끌어오는 물로 길이 16㎞의 물길이 단지 안에 꾸며진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3.3㎡당 1천만원대 초반으로 분양값을 책정해두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한 팀장은 “김포에는 새도시가 아닌 곳에서도 3.3㎡당 1400만원대까지 나오기도 한 만큼 한강 새도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이라면서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서울 주민들한테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청라는 서울 출퇴근자보다는 수도권 서부 생활권자가 청약하는 게 출퇴근이 편하고 10년 뒤 미래가치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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