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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9 17:54 수정 : 2008.07.06 18:08

하반기 ‘민간 분양값상한제 물량’ 윤곽

수도권만 7만여가구…서울은 옥수·만리동 눈길
상한제 미적용 비해 5% 쌀듯…“과잉 기대 금물”

올 하반기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분양값 상한제 물량의 윤곽이 비교적 자세히 드러났다.

29일 대형 주택건설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가 7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반기에 수도권에서만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3만8851채를 비롯해, 모두 7만1388채의 분양값 상한제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의 물량이 빠져 있는 수치이긴 해도 전체 민간업체 분양 물량의 70~80%는 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광교새도시, 청라경제자유구역 등 당연히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물량이 섞여 있지만, 순수 민간택지에서 민간업체가 상한제 물량으로 내놓는 것도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

10월에 경기 김포 신곡리에서 청구, 남광토건,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3792채를 분양하는 등 2천채가 넘는 대단지도 7곳이나 된다. 동문건설은 12월에 경기 평택 칠원동에 3769가구를 쏟아내고, 포스코건설도 11월에 대구 봉무동에서 3305채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도 풍림산업이 10월에 대전 석봉동에 2312채, 엠코가 울산 북구 호계지구에 2185채를 선보인다. 대단지는 미니 신도시급이고, 거래도 많아 나중에 집을 팔기도 편리하다.


서울의 경우 대단지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2개동 이상으로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더러 눈에 띈다.

금호산업이 9월 성동구 옥수동에 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재건축 아파트인 이곳은 조합원 물량을 포함해 전체 293가구다. 옥수동은 한강 건너편이 강남이다.

중구 만리동에는 9월에 엘아이지(LIG)건영이 181채를 내놓는다. 중소형 아파트여서 젊은 부부에게 좋을 듯하다.

광진구에서는 8월에 삼호가 광장동에 289채, 9월에 동문건설이 구의동에 178채를 내놓는다. 둘 다 중대형이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엠코가 11월 주상복합 453채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하지만 민간택지의 상한제 물량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부동산 정보업계에서는 최근 민간택지의 상한제 물량을 보면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에 견줘 분양값이 5% 정도 싼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 위주로 미분양이 많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값이 비싸 미분양이 쌓이는데, 이들 물량에 견줘 고작 5% 정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팀장은 “민간업체의 경우 좋은 택지는 이미 상한제를 피해 분양을 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상한제를 적용받는 물량의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 바로잡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치 <한겨레> 부동산면 ‘하반기 전국 분양값 상한제 물량’ <표>에서 광주·전남 지역 표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기자의 실수로 대구·경북 표로 잘못 실렸습니다. 한국주택협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 지역에는 하반기에 2군데에서 상한제 물량이 분양됩니다. 광주 북구 침산2단계 택지지구 4블록에서 남양건설(문의 1588-5550)이 10월에 공급면적 149㎡짜리 543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또 같은 시기에 전남 목포 옥암동 915-1번지 일대에 씨앤우방(문의 061-287-1177)이 공급면적 110~157㎡짜리 309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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