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8.03 18:08
수정 : 2008.08.03 21:09
11일 644채 분양…2지구 A공구 지하철역과 근접
1지구 즉시 입주가능…특별공급 315채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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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선을 보이는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의 1·12단지 모습. A공구 1·12단지는 구파발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여서 같은 날 재분양을 하는 1지구 등을 포함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 SH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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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이 비수기인 8월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작년 특별분양의 잔여물량까지 일반분양으로 전환되면서 600채를 웃도는 물량이 나온다. 애초 예상 규모인 177채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은평뉴타운에선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여러 단지 중 한 곳만 선택할 수 있다. 또 단지별로 청약 경쟁을 하기 때문에 단지별 특성을 파악해두는 게 좋다. 서울시 산하 에스에이치(SH)공사는 11일부터 은평뉴타운에서 644채를 일반분양한다.
■ 2지구 에이(A)공구 1·12·13단지에서 선보이는 물량은 177채에 이른다. 은평뉴타운 전체 1~3지구 중 지하철역(3호선 구파발)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2지구 A공구다. 대체로 지하철에서 200~400m 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1단지와 12단지가 지하철역과 가깝다. 1단지는 걸어서 3~4분이면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1단지는 2지구 A공구 중 가장 큰 단지다. 상업시설이 북쪽으로 맞닿아 있고 단지 안에 초등학교도 있다.
12단지도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이용도 쉽지만 1~2지구 통틀어 서오릉자연공원과 가장 가깝다. 단지 서남쪽으로 다른 아파트 없이 근린공원이 지어져 개방감을 확보했다. 13단지도 남쪽으로 갈현근린공원이 붙어 있다. 2지구는 분양값이 3.3㎡당 전용면적 84㎡는 1041만원, 101㎡는 1276만원, 134㎡는 1362만원이다. 작년 12월 원주민 이주대책 특별공급분 분양값보다 0.6% 정도 올랐다. 에스에이치공사는 “특별분양과 일반분양 시점 차이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입주 예정이다.
■ 1지구 원주민 이주대책 특별공급분 잔여물량 315채와 일반분양 취소분 152채 등 모두 467채가 다시 시장에 나왔다. 2지구와 달리 잔금만 납부하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 일반분양 취소분은 대부분 위치나 층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1층 물량이 취소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특별공급분은 모두 2층 이상이다. 더구나 특별공급 잔여물량이 일반분양 취소분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따라서 1지구를 신청하더라도 청약 당첨 뒤 추첨을 통해 비교적 괜찮은 물량을 잡을 확률이 상당하다. 1지구는 분양값이 전용면적 84㎡는 3.3㎡당 1047만원, 101㎡는 1242만원, 134㎡는 1298만원, 167㎡는 1349만원이다.
1지구에서 작년에 가장 인기가 있던 곳은 12단지다. 101㎡짜리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69점이었다. 1지구에서는 구파발역 및 중심상업지구와도 가장 가깝고 단지 오른쪽으로 중·고등학교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14단지도 101㎡짜리의 커트라인이 66점을 기록했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고, 진관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14단지 바로 왼편에 역시 진관공원에 둘러싸인 13단지(101㎡짜리 커트라인 62점)도 인기를 끌었다. 12, 13, 14단지에서도 이번에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전용 84㎡는 12단지 29채, 13단지 16채, 14단지 2채가 분양된다. 12·13단지 각각 1채를 제외하고는 모두 특별분양 잔여물량이다. 전용 84㎡ 초과 중대형에서는 12단지 13채, 13단지 34채, 14단지 35채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12단지 9채, 13단지 27채, 14단지 17채가 특별분양 잔여물량이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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