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05 18:58
수정 : 2008.09.05 19:00
작년보다 48% 늘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 증가 탓에 건설업체 부도가 늘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집계를 보면, 올들어 8월까지 부도를 낸 일반·전문건설업체 수는 2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개)보다 48% 증가했다.
전문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가운데 지난 8월 부도난 업체는 26개로 7월에 비해 4곳이 늘었으며, 지난해 8월(18개)과 비교하면 8곳(44.4%)이 증가했다. 올들어 부도를 낸 전문 건설업체는 모두 14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83개)보다 74.7% 늘었다.
전문건설업체는 일반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공사 가운데 일부를 하청받아 공사하고 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 물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업체는 지난 달에 9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이는 전월 13개 업체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8월까지 도산한 일반 건설업체는 모두 7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개)에 비해 11곳이 늘었다. 건설업계는 추석을 전후로 연말까지 지출이 많아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은 연말로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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