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내집은 어디에
서초·성동 등 ‘알짜’ 중·소형 많아 도전해볼 만
교하·김포·청라 ‘실거주 요건 강화 유예’ 혜택
가을철 분양 시즌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입지가 괜찮은 알짜 분양 물량이 상당하다. 강남 등 서울 도심에는 집값이 비싸 내집을 구할 여력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나마 올 가을에는 중소형 분양 물량이 상당해 도전해 볼 만한 곳이 늘었다.

강남에는 서초구 반포동에서 삼성물산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4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남에서는 흔치않은 대규모 물량이다. 특히 공급면적이 85㎡에서 267㎡까지 다양하지만 일반분양은 85㎡ 310가구, 112㎡ 87가구 등 소형과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이다. 단지가 세화여·중고를 끼고 있다. 찻길을 건너면 고속터미널인데, 백화점과 호텔 등이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개통되면 단지 북쪽과 접하게 된다. 3호선과 7호선이 모두 근거리에 위치하는 3중(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북으로 오가는 게 편리하다. 입주는 내년 7월이다.
성동구 송정동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장미·세림 연립 재건축 단지인‘서울숲 아이파크’를 10월초 분양 예정이다. 공급면적 84~152㎡ 241가구 중 88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대부분 중소형만 남았다. 중랑천과 어린이대공원이 가깝다. 성수동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입점이 예정된 스타시티 이용이 쉽다. 송원초등이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르면 올 12월 입주가 시작된다. 동부간선도로와 성수대교를 타면 몇분 만에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변북로와 이어져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용산구 신계동에는 대림산업이 재개발을 통해 262가구(81~186㎡)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1호선 용산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용산은 강남과 뚝섬처럼 일반 서민이 노리긴 어려운 곳이 많다. 그래도 최근 주로 초고층 주상복합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파트여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역 주변에는 전자상가, 영화관, 백화점 등이 몰려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도 2구역에서 11월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현대산업개발, 대림, 삼성물산,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79~191㎡짜리 1136가구 중 5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수도권 새도시 등도 눈에 띈다. 판교새도시에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10월쯤 A20-2블록에 948가구를 분양한다. 판교 분양 물량 중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분당선 동판교역과 단지가 직선으로 500m도 안된다.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중대형만 분양할 예정이어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광교새도시에는 A21블록에 울트라건설이 공급면적 110·142㎡ 총 1188가구를 분양한다. 새도시 첫 분양이다. 광교 중에서도 조망권이 좋다. 블록 남쪽 50m 거리에 신대 저수지가 있다. 2014년까지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광교까지는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결돼도 역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다. 단,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이르면 올해 개통돼 입주 때(2011년 여름)는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다. 광교는 2기 새도시 중 녹지율(41.4%)이 가장 높다.
파주 교하새도시, 김포 한강새도시, 인천 청라지구도 걸림돌이 생기려다 사라졌다. 애초 정부가 지난 1일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하면서 투기 방지 명분으로 실거주 2~3년 요건을 신설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반발이 심하자 내년 6월까지 최초 계약을 하는 물량은 적용하지 않기로 유예했다. 이들 지역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려다 실거주 요건 때문에 꺼렸던 수요자들은 다시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교하새도시에는 한양이 A-4블록에 85~148㎡ 780가구를 공급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경의선 운정역이 있다. 청라지구에는 풍림산업과 원건설이 10월에 각각 616가구와 1284가구를 내놓는다. 한강새도시에는 우미건설이 11월에 AC-2블록에 1041가구를 내놓는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서울 미아 뉴타운 ‘센트레빌’ 76가구15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동부건설은 10월 초 서울 강북구 미아5동 476번지 일대에 ‘미아 뉴타운 센트레빌’ 376가구(일반분양 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79~106㎡이며 15가구(79㎡ 12가구, 80㎡ 3가구)는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된다. 2006년 입주가 시작된 미아 센트레빌 1차 480가구가 옆에 위치해 있는 등 2010년 입주 때는 모두 2500여가구의 센트레빌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3~5분 거리다. 미아사거리 주변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트레지오(CGV) 등이 있고 이르면 올해 안에 옛 신세계백화점 터에 이마트가 입점 예정이다. 영훈초·중·고가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영훈중은 최근 국제중학교로 지정됐다. 1577-7335.
일산 가좌 ‘꿈에그린’ 545가구5천여가구 대단지 이점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 일산 가좌지구에 지하2층~지상20층 8개동 규모의 ‘꿈에 그린’ 545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87㎡ 110가구, 125㎡ 68가구, 163㎡ 65가구, 164㎡ 146가구, 191㎡ 156가구로 구성된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이 수월해지고, 일산 중앙로가 연장되면 일산 생활권 이용이 더욱 쉬워진다. 가좌지구는 이미 푸르지오, 블루밍, 내안에 등 모두 4389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번 분양으로 총 5천여가구의 대단지 구성이 마무리된다. 지구 안에 송포·가좌초, 송산중이 있으며 가좌고가 올해 개교했다.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이다. (031)973-9000.
부산 사직 2차 ‘쌍용예가’ 330가구
중도금 60%까지 이자후불제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600-8번지 일대에 ‘사직 2차 쌍용 예가’ 625가구 중 330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2층~지상25층 8개 동 규모로 분양 물량은 107㎡ 237가구, 151㎡ 87가구, 198㎡ 6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값은 760만~990만원대이며, 특히 151㎡ (45평형)는 최근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보다 15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중도금의 60%까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단지 2㎞ 이내에 사직초, 사직중, 사직여중, 사직여고, 동인고 등 초·중·고 14곳이 있다. (080)037-0777.
서울 종암 2차 SK뷰 113가구
지하철 6호선 월곡역 10분거리
에스케이(SK)건설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95-2번지 일대에 ‘종암 2차 SK 뷰’를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20층 6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은 81~147㎡이며 총 393가구 중 1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0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주변에 서울사대 부속 중·고, 고려대 등이 있다. 롯데·현대백화점이 있고 고대병원도 가깝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있다. 분양값은 3.3㎡당 1200만~1590만원이며, 입주는 2011년 상반기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강남구 역삼동 강남주택문화관 안에 있다. (02)2051-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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