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28 19:32
수정 : 2008.09.28 20:02
60㎡이하까지 허용기준 확대
서울 신림동 아르비채 등 공급
국토해양부가 지난 19일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바닥난방(온돌)이 가능한 오피스텔의 기준을 완화했다. 1~2인 가구 등 소형 주택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온돌 설치가 가능한 오피스텔을 전용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당장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법 개정 사항도 아니고 정부가 오피스텔 건축 기준만 고치면 된다. 연내에 개정할 계획이며 또 소급적용 예정이다. 다시 말해 지금 분양 중이거나, 분양이 완료됐다 해도 터파기 공사 정도 수준이라면 충분히 전용면적 60㎡까지는 온돌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온돌 추가 설치에 따른 추가비용 때문에 소급적용돼도 꼭 온돌이 설치된다는 보장은 없다. 전용 50㎡ 초과~60㎡ 이하 당첨자와 업체 간에 추가로 합의점을 이끌어야 할 과제가 될 수도 있으나, 서로 윈윈이 될 수 있기에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2004년에 바닥난방 규제가 신설되기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60㎡를 초과해도 온돌이 설치된다. 오피스텔에서 온돌의 중요성이 알려진 만큼 온돌이 깔리는 오피스텔은 이래저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아천세양건설(02-3481-1160)은 ‘아르비채’라는 브랜드로 오피스텔 414실을 공급하다. 29일부터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23~62㎡다. 2004년 바닥 난방 규제 이전 허가를 받아 60㎡ 초과 등 모든 가구에 온돌이 깔린다. 옛 신림극장 터에 들어서며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분양값은 3.3㎡당 810만원대다. 입주는 2011년 10월 예정이다.
충남 아산배방택지지구 M1블록에서는 요진건설산업(1588-5296)이 와이시티(Y CITY) 189실을 10월1일 분양한다. 전용 50㎡ 이하가 162실이다. 전용 50㎡ 초과~60㎡ 이하도 6실이 있어 향후 추가 온돌 설치가 기대된다. 분양값은 3.3㎡당 440만~46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1년 6월 예정이다. 경기 하남 덕풍동 91번지 풍산지구에서 신세계건설(031-796-0612)이 10월 초 분양하는 ‘리버그레이스’ 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용 48~94㎡ 280실인데 이 중 209실은 50㎡ 이하다. 50㎡ 초과~60㎡ 이하도 22실이 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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