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21 19:26
수정 : 2008.10.21 19:26
“집값 오른 상태라 시장 활성화엔 역부족”
주택업계 ‘투기 해제→대출 완화’에 기대
정부의 ‘10·21 대책’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선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며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가계와 건설업체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이 망라됐지만 경제여건이 개선되지 않는한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만은 막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장기간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이라 몇가지 부양대책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계를 대상으로 한 처분조건부 대출 기한과 주택담보대츨 만기 조정 등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금융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처분조건부 대출 등 금융압박으로 인해 집을 처분해야 할 상황에 놓인 사람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업계에서는 11월부터 수도권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가 순차적으로 해제돼 분양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풀리게 된 것을 반기고 있다. 경기 용인 동일하이빌의 김태연 분양소장은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없어진다면 새 집으로 옮기려는 대기 수요자층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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