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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8 19:10 수정 : 2008.10.28 23:43

이주희망 주택면적 어떻게 바뀌었나?

수도권 자가소유 1026명 조사
69% “이사땐 유지 또는 축소”

수도권 지역 99㎡(30평)형 이상 자기집에 살고 있는 중장년층이 앞으로 집 크기를 줄이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경제위기로 자산이 줄고 가계 부담은 늘어난 중산층이 주택 규모를 줄여서 이사하는 이른바 ‘다운사이징’이 주택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2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08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11~9월3일 서울,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가 소유(30평형 이상) 가구주 10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평균 121㎡(36.7평)형 크기의 집에 살고 있었고, 앞으로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이보다 3㎡(0.9평) 작은 평균 118㎡(35.8평)형이었다. 주택 소유자들의 장래 희망하는 집 크기가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은 지난 2005년부터 같은 조사가 이뤄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사할 경우 주택 평수를 늘려가겠다는 사람은 30.3%에 불과했고, 69.7%는 ‘비슷하게 가거나 줄여가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 149㎡(45평)형 이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을 넘는 37.7%가 30평대로 줄이고 싶어했고, 6.5%는 20평대로 가고 싶다고 답했다. 방의 개수도 현재는 평균 3.3개를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3.1개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현재 거주 중인 주택 가격은 평균 6억3천만원이었으며, 희망하는 미래 거주주택 가격은 6억4천만원으로 비슷했다.

집을 옮기면서 잉여자금이 생겼을 때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4%가 노후 대비용으로 보관하겠다고 했으며, 자녀들에게 증여하거나 결혼자금으로 쓰겠다는 응답은 5.6%로 나왔다. 자신의 노후 대비에 쓰겠다는 응답비율은 지난해(68.1%)보다 2.3% 높아진 반면 자녀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3.8%보다 8.2%포인트나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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