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1.16 18:05
수정 : 2008.11.16 18:05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던 2006년 하반기에 내집 마련 막차를 탔던 실수요자들의 대출 상환일이 다가오면서 급매물 출시가 늘고 있다. 은행권의 자금 사정 악화 탓에 만기 연장을 하기 어려워 대출금 즉시 상환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7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졌고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됐던 수도권 분양권도 사고팔 수 있게 돼 매물이 늘었다. 전방위적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요 시장은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어 추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웃돈이 붙은 분양권 매물은 찾아보기가 어렵고, 장기간 거래되지 못한 아파트 급매물은 가격이 더 내렸다.
매물 증가와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매의 경우 서울이 0.17% 하락했고 새도시(-0.11%)와 수도권(-0.05%)도 내렸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지난주 다시 0.24% 내렸다. 송파구가 -0.62%로 크게 떨어졌고 강동구 역시 거래 부진 속에 0.41% 내렸다. 강남구(-0.01%)와 서초구(-0.15%)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23%, 새도시 -0.12%, 수도권 -0.07%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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