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8 16:21 수정 : 2005.05.08 16:21

[아파트시황]

정부의 잇단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 영향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3주째 둔화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매매 거래는 몇주째 끊어진 상태다. 전반적으로 급격한 매물 증가나 가격 하락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 결과, 매맷값 상승률은 서울 0.19%, 새도시 0.31%, 수도권 0.11%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06%, 새도시 0.14%, 수도권 0.14%를 각각 기록했다.

건설교통부 를 비롯해 국세청, 경찰 등 정부기관이 총 동원되다시피 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들어가면서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숨을 죽이고 있다. 다만, 투기단속 대상인 중층아파트 단지와는 달리 반포주공, 개포주공, 고덕주공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저층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물이 회수되며 호가가 소폭 오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내년부터 1가구2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값으로 부과하기로 한 ‘5·4 대책’의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1가구2주택자 양도세 강화 조처가 예정대로 하반기에 입법화될 경우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서초구 는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정부가 저층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히자, 반포동 일대 주공아파트 단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포주공 1, 3단지는 평형별로 2천만~7500만원씩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단지 32평형은 5천만원 올라 8억~10억5천만원을 호가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요는 있으나 매도 희망자들이 매물이 모두 거둬들여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새도시 아파트 매맷값 오름세도 주춤해졌다. 지난주 국세청의 세무조사반이 들이닥쳐 거래시장이 움츠러들면서 호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수요에 견줘 매물이 부족해, 매맷값은 당분간 강세를 보이다가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