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1.30 18:33
수정 : 2008.11.30 18:33
전세 시장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냉각된 경기에 서민들이 움츠리면서 외곽 지역의 저렴한 중소형 전셋값도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다.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주간 전세 하락폭이 매매 하락폭보다 커졌다. 현장에선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마찰도 늘고 있다.
서울 전세 시장이 주간 0.3%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11월 들어 주간 하락폭이 매매 하락을 역전했으며, 결국 한달 동안 -1.28%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매매(-1.2%)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주 새도시는 -0.16%, 수도권은 -0.08%로 그 전주와 비슷하지만 서울과 마찬가지로 매매 하락폭보다는 컸다. 강남, 판교 등 입주 물량 여파가 지속되고 전세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서울, 수도권, 새도시의 동반 전세 내림세가 6주째 이어졌다.
매매 시장은 강남권이 여전히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금천, 구로, 노원 등지에서도 값이 떨어진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구별로는 강동(-0.66%), 송파(-0.58%), 강남(-0.47%), 금천(-0.4%), 노원(-0.31%), 양천(-0.31%), 영등포(-0.3%) 차례로 떨어졌다. 급히 처분하려는 실망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는 요원하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 시장은 서울이 -0.27%로 그 전주(-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 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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