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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5년만에 최대 하락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이 5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 대비 1.14% 하락했다. 이는 2003년 11월 둘째주의 -1.78%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완화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그로 인해 매물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가격이 더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값 변동률도 전주보다 0.08%포인트 더 빠진 -0.34%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하락세는 강남권뿐 아니라 강동(-1.24%), 강북(-1.16%), 광진(-0.59%), 종로(-0.39%), 마포(-0.3%), 양천(-0.3%), 노원(-0.12%), 구로(-0.04%), 금천구(-0.04%) 등 강서, 강북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신도시는 평균 0.23% 떨어진 가운데 분당(-0.33%), 일산(-0.13%), 평촌(-0.23%), 산본(-0.17%), 중동(-0.04%)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판교신도시 입주 여파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출 부담이 큰 일부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3천만-5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0.13%)은 과천(-0.49%), 하남(-0.44%), 성남(-0.35%), 동두천(-0.34%), 용인(-0.31%), 광명(-0.25%), 부천시(-0.2%) 등이 약세를 보였다.
과천의 경우 주공 3단지 등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전세 시장도 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대비 -0.44%로 올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신도시(-0.33%), 수도권(-0.18%) 모두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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