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11 17:20
수정 : 2005.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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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은 개발중인 영일만 신항만이 가깝고 각급 학교가 밀집해 있어 주거지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7번 국도에 접해 있는 ‘우현3차 파밀리에’는 예전에 지어진 1, 2차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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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현동 ‘신동아 파밀리에’
신동아건설이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우현3차 ‘신동아 파밀리에’를 선보였다. 18~23층 규모의 34~68평형 356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우현3차 ‘신동아 파밀리에’는 1996년과 2001년에 각각 분양한 1, 2차 단지에 이은 후속 사업이다. 1~3차를 합치면 모두 135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본보기집은
죽도동 농협 네거리에 문을 열었고, 11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갔다.
■ 입지 여건=지난 10일 오전 11시
포항공항 에 내려 택시를 타고 시내를 관통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20여분이 걸렸다. 포스코 공단을 지나
형산강 을 건너 북쪽으로 가다보면 경주, 영덕 방면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현장은 7번 국도와 접해 있고, 바닷가에서는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대로변에 접해 있었지만 주거환경은 쾌적했다. 공단이 떨어져 있고 바닷가에서도 적당한 거리에 있는 조용한 주거지역이다. 일부 동의 고층에서는 영일만 바닷가도 조망할 수 있다. 교통 여건도 무난해 보였다. 7번 국도를 이용해
포항역 , 고속버스터미널까지 10~15분 거리이고 포항나들목을 이용해 포항~대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울산에서 포항을 통과해 청송 등 내륙을 연결하는 국도 31호선도 인접해 있다.
학교는 향도초·포항초등학교, 포항중·대동중·연신중학교, 포항고·대동고·유성여고·영신고·과학고등학교 등이 걸어서 15분 거리 안에 흩어져 있다. 우현동 일대는 포항시내에서도 학군이 가장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번 분양 단지 바로 앞에는 신동아건설이 지어 시에 기증한 포항청소년문화회관이 위치해 있다. 쇼핑시설로는 롯데백화점, 월마트, 이마트, 죽도시장, 하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4~68평 356가구 11일부터 접수
일부 고층에선 영일만도 보여
분양값 비싸도 새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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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도동에 문을 연 본보기집에서 10일 도우미들이 고객들에게 단지 설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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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평면 설계=전체 5개 동이 남향과 남동향으로 배치돼 일조권과 채광을 확보했다. 동간 간격은 비교적 넓은 편이며, 4개 동은 1층을 비워두는 필로티공법을 부분 적용해 개방감과 보행자 동선 편의를 높였다.
단지 안에는 주민건강마당, 산책로, 명상정원 등 주민 휴게시설을 곳곳에 배치했다. 단지 중심부에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에서 유행하는 중앙광장을 조성해 ‘맑은물 광장’이란 이름을 붙였다. 평면은 34평형은 3개, 47평형 4개, 68평형 2개 형식 등 모두 9가지 형식을 선보였다. 34평형은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가구는 3.5베이를 적용했다.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34평형에도 보조 주방 쪽으로 별도의 출입문을 냈다. 또 안방 외에 나란히 있는 방 2개를 합치거나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47평형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주방을 대면형으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고, 대체로 수납 공간도 넉넉했다. 5가구는 복층으로 설계했는데, 2층에는 방 2개, 작은 거실, 테라스가 배치됐다. 5가구가 전부인 68평형도 모두 복층으로, 2층에는 가족실과 방 2개, 테라스가 딸려 있다.
■ 분양 가격=분양값은 1, 2, 3층과 기타층으로 구분해 책정했다. 34평형 기타층은 평당 470만원이며, 가장 큰 평수로 최상층만 있는 68평형은 평당 600만원이다. 플러스 옵션 품목을 모두 선택하면 34평형은 430만원이 추가로 든다.
이런 분양값은 1, 2차 아파트보다 높다. 2차 아파트 33평형은 시세는 1억3천만원 안팎인데 반해 새 아파트 34평형 분양값은 1억5900만원에 이른다. 68평형 분양값 평당 600만원은 포항시내 최고가 기록이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2001년에 공급한 아파트보다 품질이 월등이 좋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도 파밀리에의 분양값은 다소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최근 포항시내에서는 새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낡은 아파트 값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새 아파트는 그런대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현지 대우부동산컨설팅사무소 금용섭 사장은 “영일만 신항만 개발과 4공단 분양 영향으로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 포항시내 새 아파트 단지 분양권 매맷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글·사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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