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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17:44 수정 : 2005.05.18 17:44

판교 의 영향으로 아파트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용인 동천동 에서 23일부터 청약을 받는 아파트`수지동천 6차 동문 굿모닝힐'(47평형 220가구) 로열층 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1천97만원으로 책정했다. 용인에서 평당 1천만원이 넘게 분양되는 아파트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1월 같은 회사가 내놓은 `5차 동문 굿모닝힐'은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대 중반에 불과해 3년여만에 분양가가 두 배 가까이로 뛴 것이다. 5차 동문 굿모닝힐은 현재 분양중인 6차 단지와 붙어있으며 평형(32평형)은 6차보다 작지만 단지 규모(1천384가구)는 훨씬 크다. 작년 11월 용인 성복지구에서 분양된 `신봉자이3차'나 `경남아너스빌'도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대 초반이었다.

또 지금까지 용인에서 공급된 아파트중 가장 비싸게 분양됐던 죽전자이2차(2003년 말)의 평당 분양가도 947만원에 불과했다. 동천동은 용인에서 판교와 가장 가깝기는 하지만 죽전지구나 신봉지구, 성복지구 등에 비해 주거환경이 떨어져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의 평균 아파트값은 평당 765만원이며 동천동 아파트값은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3년전부터 사업을 추진했는데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이 연기되면서 금융비용이 쌓였고 전체 부지의 30% 가까이를 기부체납해야해 택지비가 많이 들어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원가부담을 감안하더라도 1천만원이 넘는 분양가는 너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그동안 인허가 과정이 난항을 겪어 금융비용이 증가했지만 동천동이 전반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점을 감안하면 판교를 믿고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문 굿모닝힐 6차'의 고분양가 책정은 그렇지 않아도 판교 때문에 상승세를타고 있는 용인 지역 집값을 끌어올리는 도화선이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용인에서줄줄이 공급될 아파트의 분양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용인 성복동 에서 하반기에 분양을 준비하는 A건설의 경우 평당 분양가를 1천200만원-1천300만원선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용인에서 연내 분양을 준비하는 사업장은 줄잡아 30여곳으로 총 2만7천여가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 중대형평형의 분양가가 1천500만원으로 나오기 때문에 용인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는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판교 경쟁률이 워낙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더라도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짱 분양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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