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5.19 21:59
수정 : 2009.05.19 21:59
|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추이
|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직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 업체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18일 현재 3.3㎡당 3010만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3027만원의 99.4%까지 회복됐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6년 12월 말의 3527만원에 견줘선 85%까지 시세가 오른 것이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한 때 최고가 대비 40%까지 하락했다. 특히 잠실 엘스, 리센츠 등 대규모 입주 아파트가 쏟아진 지난해 12월 말에는 3.3㎡당 2589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잠실 제2롯데월드 허용,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등의 재료에 힘입어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올 1월 3.3㎡당 2791만원에서 시작한 송파 재건축 매매가격은 올 2월 2915만원, 3월 2921만원으로 올랐고, 4월 말 3002만원으로 3천만원대를 회복했다. 송파구의 재건축 가격이 3.3㎡당 3천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시중 유동성 증가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면서 “앞으로는 재건축 추진 속도와 수익성 등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