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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평 최고 1026만원…중·대형은 1500만원선
경기 성남 판교 새도시의 분양값 상한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값은 애초 예상보다 100만원 정도 높은 1천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에서 땅값이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판교 새도시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판교 분양값 상한제 아파트 입주를 꿈꿨던 서민들은 분양값이 높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하지만 판교 새도시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청약 대기자들의 투자 열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는 판교 새도시 분양값 상한제(전용면적 18~25.7평 이하) 아파트 택지 공급 가격을 평당 850만~1054만5천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균 택지 가격은 평당 928만원이다. 분양값 상한제 아파트 분양값은 땅값에 건축비, 부대비용 등을 더한 것으로, 평균 평당 999만6천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낮은 서판교는 대부분 평당 1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서판교 A1~1블록은 분양값이 평당 1026만원으로 판교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판교에서는 평당 1003만원인 A15~1블록이 최고값을 기록했다. 조성 원가의 95%로 공급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분양값은 동판교가 평당 855만원, 서판교가 평당 831만원으로 전용 18~25.7평 이하보다 평당 200만원 가량 싸다. 또 병행 입찰제가 적용되는 25.7평 초과 용지는 비싼 자재와 단지의 고급화, 시공사 수익, 채권액 등을 더해 실제 분양값은 평당 1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건교부가 공급을 승인한 용지는 40개 블록 46만5244평 가운데 연립주택 용지를 제외한 36개 블록 43만2513평이다. 판교 공동주택 용지는 오는 6월1일 매각공고를 거쳐 6월20일 일괄해 계약한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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